“스카우트 대원 삭발했다”…잼버리 독일 대원 8명, 법주사서 머리 깎았다

윤교근 2023. 8. 14. 18:0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에 참가한 독일 스카우트 대원 8명이 속리산 법주사에서 삭발했다.

14일 속리산 법주사 등에 따르면 지난 12~13일 이틀간 독일 대원 40여명이 법주사에서 템플스테이를 체험했다.

이어 다른 대원 7명도 퇴소를 앞두고 삭발식에 참여했다.

법주사 관계자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대원들에게 큰 울림을 준 시간 같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에 참가한 독일 스카우트 대원 8명이 속리산 법주사에서 삭발했다.

14일 속리산 법주사 등에 따르면 지난 12~13일 이틀간 독일 대원 40여명이 법주사에서 템플스테이를 체험했다.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참가 후 템플스테이를 하던 독일 대원 일부가 속리산 법주사에 삭발식을 했다. 법주사 제공
대원들은 스님과 차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던 중 스님이 되는 방법 등을 묻는 등 질문을 이어갔다.

그중 한 소녀 대원이 “타인을 위해 기도하는 스님의 삶에 감동하았다”며 “나도 스님이 되고 싶다”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스님들이 만류했으나 이 대원이 뜻을 굽히지 않아 부모 동의를 얻어 삭발식을 진행했다.

이어 다른 대원 7명도 퇴소를 앞두고 삭발식에 참여했다.

법주사 부주지인 각운스님이 직접 삭발식을 거행했다.
충북 보은군에 있는 법주사에서 독일 스카우트 대원이 머리를 깎고 있다. 법주사 제공
각운스님은 이들에게 머리카락과 함께 기념품을 선물했다.

독일 대원들은 잼버리 퇴영 후 국내에 남아 문화체험을 하던 중이었다.

특히 우크라이나 전쟁 희생자를 위해 새벽 예불 때 108배를 하고 북(법고)과 종(범종)을 두드리며 세계평화를 기원하기도 했다.

법주사 관계자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대원들에게 큰 울림을 준 시간 같다”고 말했다.

청주=윤교근 기자 segeyun@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