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직접 장갑차 운전하며 “전쟁준비, 군수산업에 달렸다”
한미일 정상회의·한미 UFS연습 앞두고
잇따라 무기공장 행보로 ‘맞대응’ 의지
“미사일 생산능력 비약적 제고” 지시도
‘잠재고객’ 러시아 감안 퍼포먼스 측면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1~12일 전술미사일 생산공장과 전술미사일 발사대차 생산공장, 전투장갑차 생산공장, 대구경 조종방사포탄 생산공장 등을 현지지도했다고 14일 보도했다. 사진은 김 위원장이 직접 전투용장갑차를 시운전하는 모습.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308/14/mk/20230814152103400dzfd.jpg)
14일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지난 11~12일 전술미사일과 이동식미사일발사대(TEL), 전투장갑차, 다연장로켓 포탄 등의 생산공장을 현지지도하며 이 같이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김 위원장이 전술미사일 생산공장에서 “전쟁 준비의 질적 수준은 군수산업 발전에 달려있다”면서 “공장에서는 전쟁 준비를 위한 생산적 앙양을 일으켜나가야 한다”고 호소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현재 해당 공장의 미사일 생산능력을 비약적으로 제고해 전방부대들과 미사일 부대들의 수요에 맞게 대대적으로 생산을 늘릴 것에 대한 중대 목표를 제시했다. 북측은 해당 보도에서 김 위원장이 한국을 겨냥한 단거리 탄도미사일인 KN-24(북한판 에이테큼스)가 늘어선 군수공장 내부를 걷는 모습도 공개했다.
이날 북측은 김 위원장이 전투장갑차 생산공장에서는 새로 개발된 다용도전투장갑차를 직접 운전했다고 전하며 관련 보도사진도 내놨다. 해당 장갑차는 지난 2020년 10월 북한노동당 창건 75주년 열병식에서 처음 등장한 차륜형이며, 외관이 미군의 스트라이커 장갑차와 비슷하다.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1~12일 전술미사일 생산공장과 전술미사일 발사대차 생산공장, 전투장갑차 생산공장, 대구경 조종방사포탄 생산공장 등을 현지지도했다고 14일 보도했다. 사진은 김 위원장이 호전적인 구호판 앞에서 관계자들과 대화를 나누는 모습.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308/14/mk/20230814152104743iwxl.jpg)
이에 따라 김 위원장이 핵탄두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 전략무기는 물론 실질적 전쟁수행에 필요한 전술무기 생산을 확대해 한미일 군사·안보 협력에 맞대응하며 긴장 수위를 높이려는 의도를 가졌다는 해석이 나온다.
북측이 김 위원장이 ‘원쑤(수)들은 전쟁도화선에, 남조선괴뢰들을 쓸어버리자’는 구호가 적힌 배경 앞에서 찍은 사진을 공개한 것도 이 같은 배경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김 위원장이 우크라이나전쟁 국면에서 잠재적인 무기수출 대상인 러시아를 염두에 두고 이 같은 퍼포먼스를 펼쳤을 수도 있다는 관측도 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김 위원장이) 전쟁 준비가 빈 말이 아님을 보여주기 위해 한미일 정상회담과 8월 하순 UFS연습에 대한 강력한 맞대응을 예고한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양 교수는 “북측은 핵무기 개발로 인해 군사력 운용이 확대됐고, 이를 충족하기 위해서는 더많은 전략전술무기들을 생산해야하는 상황”이라며 “미중, 남북 갈등 속에서 군비확대에 주력하는 모양새”라고 말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도심 한복판에 떼강도…명품 매장 습격, ‘가방·의류’ 훔쳐 달아나 - 매일경제
- “한국기업 오면 인센티브”…인구 대국이 러브콜 한 회사는 어디 - 매일경제
- “대원들이 병들어갔다”…스웨덴 참가자가 전한 잼버리 일기 ‘충격’ - 매일경제
- “혼인신고 망설인 진짜 이유?”...이제는 내집마련 길 보이네요 [매부리레터] - 매일경제
- “결국 5천만원 넘었다”…확 달라진 ‘신형 싼타페’, 평균 300만원 비싸져 [왜몰랐을카] - 매일
- 민원 시달리다 극단 선택한 교사...“죽은거 맞아?” 확인하러 온 학부모 - 매일경제
- 무단횡단 70대, 車 접촉없이 다쳤는데…운전자에 일부 유죄판결, 이유는? - 매일경제
- 靑 감찰무마 폭로 김태우 특별사면…강만수 이중근 박찬구도 ‘광복절 특사’ - 매일경제
- 경찰 “서이초 교사 사망, 학부모 범죄 혐의 못찾아” - 매일경제
- 복귀 후 첫 승 거둔 류현진 “이것만 보고 재활했다” [현장인터뷰]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