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호 태풍 '란' 광복절에 일본 관통…동해안 호우 가능성

최지은 기자 2023. 8. 13.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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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령 괌 해상 인근에서 시작된 제7호 태풍 '란'이 일본 열도를 목표로 전진하고 있다.

13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란은 이날 오전 9시 기준 강한 세력을 유지한 채 일본 도쿄 남쪽 약 650㎞ 해상을 통과했다.

아울러 미국 하와이 남서쪽 해상 1000㎞에서 발생한 허리케인 '도라'가 동경 180도 날짜변경선을 지나면서 제8호 태풍으로 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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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재명 기자 = 중부지방의 태풍 특보가 해제된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2023.8.11/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미국령 괌 해상 인근에서 시작된 제7호 태풍 '란'이 일본 열도를 목표로 전진하고 있다. 아직까지 한반도에 큰 영향을 미치진 않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동해안 지역에 비를 뿌릴 가능성이 있어 주의가 예상된다.

13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란은 이날 오전 9시 기준 강한 세력을 유지한 채 일본 도쿄 남쪽 약 650㎞ 해상을 통과했다. 최대 풍속은 37㎧로 다소 강한 편이며 오는 15일 오사카 방면으로 상륙할 예정이다. 란은 일본 혼슈 간사이 지방을 관통해 동해로 북상하면서 서서히 약해질 것으로 보인다. 한반도는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지 않겠지만 16일쯤 강원 영동 등 동해안과 울릉도·독도에 비를 뿌리는 등 간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겠다. 란은 미국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마셜 군도 원주민 언어로 폭풍을 의미한다.

아울러 미국 하와이 남서쪽 해상 1000㎞에서 발생한 허리케인 '도라'가 동경 180도 날짜변경선을 지나면서 제8호 태풍으로 변했다. 태풍 도라 역시 한반도에 영향을 줄 가능성은 적다. 도라는 13일 오전 9시 최대 풍속 29㎧ 속도로 괌 북동쪽 해상을 지났으며 도쿄 동남동쪽 해상에서 오는 16일 소멸할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허리케인·사이클론은 열대 저기압으로 모두 같지만 관측 기관의 관할에 따라 이름이 나뉜다. 동경 180도 서쪽에서는 태풍, 동경 180도 동쪽에서는 허리케인, 남쪽 뉴질랜드 해역에서는 사이클론이다.

허리케인에서 태풍이 된 사례는 도라를 포함에 20차례뿐이다. 허리케인은 날짜변경선을 통과하기 전 바다에서 소멸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가장 최근에는 2018년 허리케인 '헥터'가 태평양을 횡단하며 태풍으로 바뀌었다.

최지은 기자 choij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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