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조선이 게임 중독? 검찰은 진단 말고 수사 집중하라"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신림동 흉기난동 살인 사건 피의자 조선의 게임 중독 논란에 대해 "검찰은 의사가 아니다"라며 "진단 말고 수사를 하라"고 지적했다.
하 의원은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선이 게임 중독이면 정유정은 영화 중독이냐"며 "서울중앙지검이 조선의 흉기난동 원인을 심각한 게임중독으로 지목해 논란이다. 검찰이 의사도 아닌데 어떻게 이런 말을 할 수 있을까"라고 적었다.
하 의원은 "과외 교사를 구하는 글을 올려 피해자와 접촉해 참혹하게 살해한 정유정을 기억하시냐"며 "그는 범죄 수사 프로그램을 보며 살인 충동을 느꼈고 '화차'라는 영화를 반복 시청하면서 살인을 구체적으로 계획했다고 한다. 그러면 범죄의 원인은 심각한 영화 중독 때문이냐"고 했다.
이어 "수사를 통해 문화 정책에 개입하려는 의도인 것인지 분간하기 힘든 보도자료"라며 "게임 중독이라는 한마디로 문화산업 전체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하 의원은 "대통령도 게임은 질병이 아니라고 말씀하셨는데 검찰은 어떤 근거로 살인의 원인을 게임 중독이라고 판단했는지 명확치 않다"며 "서울중앙지검은 의사가 아니다. 돌팔이 의사가 되고 싶지 않으면 진단하지 말고 수사에 집중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은 지난 11일 신림동 흉기난동 살인 사건 수사결과를 발표하면서 "현실과 괴리된 게임 중독 상태에서 불만과 좌절 감정이 쌓여 저지른 이상동기 범죄에 해당한다"며 "젊은 남성을 의도적 공격 대상으로 삼아 마치 컴퓨터게임을 하듯이 공격한 사건"이라고 했다.
이정현 기자 goroni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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