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S] 해외여행 가실 때 '이것' 조심하세요

최영찬 기자 2023. 8. 13.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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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각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엔데믹(주기적 감염병 유행) 전환하면서 해외여행이 크게 늘고 있다.

해외로 여행을 떠나면 장시간 비행으로 혈전이 생기거나 시차적응 문제로 수면장애 등이 발생할 수 있지만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 감염 가능성도 크다.

정지원 서울아산병원 감염내과 교수를 통해 해외여행 중 발생할 수 있는 대표적인 감염병과 주의해야 할 사항을 살펴봤다.

정 교수는 해외여행에서 감염병을 피하려면 5가지 사항을 지키는 것이 좋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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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해외여행이 늘고 있는데 감염병 예방을 위해 개인 위생을 철저히 할 필요가 있다. 사진은 기사의 직접적인 내용과 관련이 없음. /사진=이미지투데이
세계 각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엔데믹(주기적 감염병 유행) 전환하면서 해외여행이 크게 늘고 있다. 종합 여행·여가 플랫폼 여기어때에 따르면 지난 7월 해외 숙소 부문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90배 이상 증가했다.

해외로 여행을 떠나면 장시간 비행으로 혈전이 생기거나 시차적응 문제로 수면장애 등이 발생할 수 있지만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 감염 가능성도 크다.

정지원 서울아산병원 감염내과 교수를 통해 해외여행 중 발생할 수 있는 대표적인 감염병과 주의해야 할 사항을 살펴봤다. 그는 가장 먼저 말라리아를 주의해야 한다고 꼽았다.

말라리아는 모기에 물리면 초기 발열이 서서히 발생하고 권태감이 나타난다. 이후 오한과 발열, 발한 후 해열이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중증으로 진행하면 황달과 혈액 응고장애, 신부전, 간부전, 쇼크, 의식장애, 섬망, 혼수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예방하려면 여행 전부터 귀국 후까지 말라리아 예방약을 복용하는 것이 좋다.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모기기피제, 모기장, 방충망을 사용하고 긴소매, 긴바지를 착용해야 한다.

정 교수는 "말라리아의 매개체인 모기는 저녁과 밤에 활동하므로 이 시간에 활동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동남아시아, 아프리카, 중남미 지역에 주로 발생하는 뎅기열은 뎅기바이러스에 감염돼 발생하는 급성 열성질환이다. 숲모기를 통해 전파되는데 감염되면 심한 두통, 안와통증, 근육통, 관절통이 발생한 후 흉막삼출, 복수, 저단백혈증, 출혈성 징후, 간염, 심근염 등이 발생하고 이후 회복기에 발진이 발생할 수 있다.

아직 항바이러스제는 없어 대증치료를 하게 되는데 진단과 치료가 늦으면 치사율이 5%에서 20%까지 증가할 수 있다. 뎅기열에 감염되지 않으려면 말라리아와 마찬가지로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홍역은 국내에서는 백신 접종으로 퇴치됐지만 동남아시아와 유럽 등에서는 아직 유행 중이다. 홍역바이러스에 의한 급성 발열성 발진성 질환으로 공기를 통해 감염될 수 있고 고열, 발진, 콧물, 결막염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아직 MMR 예방접종을 마치지 않은 영아와 소아에게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

정 교수는 해외여행에서 감염병을 피하려면 5가지 사항을 지키는 것이 좋다고 소개했다.

가장 먼저 모기나 진드기 등에 의한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고 모기기피제를 쓸 것을 권고했다. 방충망이나 모기장 등으로 모기 등 해충의 접근을 막는 것도 좋다.

호흡기 감염과 결핵을 막기 위해 자주 손을 씻고 환기가 되지 않는 밀집 지역을 피할 것도 당부했다.

정 교수는 동물을 매개로 한 질환을 예방하려면 동물들에게 함부로 먹이를 주거나 만지지 않는 것이 좋다고도 했다. 그는 "특히 개, 원숭이 등이 위험한데 광견병 고위험지역에서는 달리기나 자전거타기를 피해야 한다"며 "동물에게 물렸으면 광견병이나 헤르페스B 바이러스에 대한 노출 후 예방요법을 받을 수 있는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배탈과 설사도 조심해야 한다. 식사 전 또는 화장실을 다녀온 후 반드시 손을 씻고 길거리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 뷔페 음식에 음식 덮개가 없거나 파리가 있다면 먹지 말고 조개나 덜 익힌 음식, 살균되지 않은 유제품은 피해야 한다. 수돗물이나 수돗물로 만든 얼음도 먹지 않아야 한다.

정 교수는 "성병과 혈액 전파 감염도 주의해야 한다"며 "상업적 성매매자나 지역주민과의 성행위는 성병 위험이 있으니 피하고 침술, 피어싱, 문신 등도 피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최영찬 기자 0chan11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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