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숙소 배정은 행운”…한국의 정(情) 만끽한 잼버리 대원들
현대차그룹 소속 연수원에 머물렀던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대회 대원들이 모든 일정을 마치고 12일 귀국길에 올랐다.
현대차그룹 인재개발원 마북캠퍼스와 기아 비전스퀘어, 기아 오산교육센터 및 현대엔지니어링 블루몬테 등 4곳의 수도권 소재 연수원에는 네덜란드, 핀란드, 홍콩, 필리핀, 슬로베니아, 엘살바도르 등 6개국 1000명의 대원들은 4박5일 동안 머물었다.
이들은 한국인 특유의 정(情)에서 우러난 따뜻한 환대와 세심한 지원을 받으며 알찬 프로그램을 만끽했다.
제기차기, 공기놀이, 윷놀이 등 한국 전통 민속 놀이를 즐겼고 최신 케입팝 댄스도 배웠다.
현대차그룹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4족 보행로봇 ‘스팟(Spot)’과 로봇 기술이 접목된 다목적 모빌리티 플랫폼 ‘모베드(MobED)’도 출동했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도 직접 잼버리 대원 지원 현장을 찾아 대원들을 격려했다.
필리핀 잼버리단은 모든 대원이 전통 의상으로 갈아입고, 자국 특산품인 마카푸노와 건조 망고, 필리너트 캐러멜 등 전통 스낵을 연수원 직원들에게 대접했다.
이들은 “연수원 직원들의 헌신적이고 친절한 응대에 감사드린다”며 필리핀 전통 고깔 모자 ‘살라콧’을 선물했다.
슬로베니아 잼버리단도 “이 연수원에 배정을 받은 것은 커다란 행운”이라면서 “지난 며칠간 잊지 못할 경험을 쌓았고, 귀국한 뒤에도 서로 연락하며 친구로 남고 싶다”고 말했다.
엘살바도르 잼버리단은 자신들과 함께해준 현대엔지니어링 직원들에게 색색의 자국 잼버리 공식 티셔츠를 선물했다.
하이메 호세 로페즈 바디아 주한 엘살바도르대사도 이들이 머문 현대엔지니어링 블루몬테 연수원을 찾아 진심 어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자국 스카우트 배지와 패치를 주고받으며 정중한 감사의 뜻을 표하는 것은 스카우트 잼버리 대회의 오랜 전통이다.
현대차그룹은 대원들이 한국에서의 소중한 추억을 오랫동안 간직할 수 있도록 그룹이 자체 제작한 모형 자동차와 친환경 에코백 등 기념품을 선물했다.
대원들의 전 일정을 동행 촬영한 다양한 사진도 자체 제작한 USB 등에 담아 제공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길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세계 각국 잼버리 대원들과 함께하며 많은 보람을 느낄 수 있었다”면서 “대원들이 귀국한 뒤에도 한국과 현대차그룹에 대한 관심은 물론 한국에서의 소중한 추억들을 오래 간직했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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