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지나니 찜통더위...일본 다가오는 7호 태풍 경로 어디로?

김대성 2023. 8. 12.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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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제6호 태풍 '카눈'이 지나간 데 이어 전국은 곳곳에 비가 오면서 높은 습도 속에 찜통더위가 예상된다. 기압골의 영향으로 가끔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우산을 챙겨서 다니는 게 좋겠다.

일부 동해안과 남부 곳곳에 다시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습도가 높아서 체감온도 32도 안팎까지 오르는 곳이 많겠다. 충청이남 지역은 최고체감온도가 33도 이상 오르면서 찜통더위가 다시 찾아오겠다.

남해안과 제주 지역은 열대야도 예상된다. 광복절인 15일에는 영동 지역에 비가 예상된다.

기상청은 이날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전국에 구름이 많겠으나 중부지방은 오전까지 흐리겠으며 서울·인천·경기도에는 새벽까지 가끔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면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체감온도가 33도 이상 오르면서 덥겠다"고 예보했다.

오후까지 가끔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되는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에는 5~40㎜의 강수량이 점쳐졌다. 그외 강원영서중·북부, 충남북부 등은 5~20㎜가 예상된다. 또한 오후에는 강원영서남부와 대전·세종·충남남부, 충북북부, 경북북부내륙, 제주도에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21~25도, 낮 최고기온은 27~33도의 분포를 보이겠다.

주요도시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3도, 인천 23도, 수원 23도, 춘천 22도, 강릉 24도, 청주 23도, 대전 23도, 전주 23도, 광주 23도, 대구 24도, 부산 25도, 제주 26도 등이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29도, 인천 29도, 수원 29도, 춘천 28도, 강릉 30도, 청주 31도, 대전 31도, 전주 31도, 광주 30도, 대구 32도, 부산 31도, 제주 31도 등으로 예측된다.

이날 충청권과 남부지방을 시작으로 13일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체감온도가 33도 이상으로 오를 것으로 예상돼 폭염특보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겠다.

아침까지 남부내륙을 중심으로 가시거리 1㎞ 미만의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고, 특히 강이나 호수, 골짜기에서는 주변보다 안개가 더욱 짙게 끼는 곳이 있겠다.

미세먼지는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전 권역에서 '좋음'∼'보통' 수준을 나타내겠다. 서해상과 동해상에는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 앞바다에서 0.5∼2.5m, 서해 앞바다에서 0.5∼1.5m, 남해 앞바다에서 0.5∼1.0m 수준이다. 안쪽 먼바다의 파고는 동해 1.0∼2.5m, 서해·남해 0.5∼2.0m 높이로 일겠다.

한편 태풍 '카눈'이 지나간 일본을 향해 '폭풍'을 뜻하는 7호 태풍 '란'이 세력을 키우며 다가오고 있다. 란은 강한 강도를 유지한 상태로 일본 본토 한가운데를 관통할 전망이다.

태풍 란은 이날 오전 5시 기준 '매우 강'까지 강도를 키운 채 시속 7㎞로 느리게 일본으로 향하고 있다. 현재로서도 중심기압은 940hPa(헥토파스칼), 최대 풍속 47㎧, 강풍반경은 260㎞에 달한다. 태풍이 강타한 오가사와라 제도에는 이날 오전 5시 20분께 초속 30m에 달하는 최대 순간 풍속과 9m의 높은 파도가 관측됐다.

현재 태풍 란이 가진 강도는 한때 카눈이 가졌던 사람이나 바위가 날아갈 정도의 세기다. 일반적으로 태풍의 최대풍속 '33㎧ 이상 44㎧ 미만'을 강도 '강', '44㎧ 이상 54㎧ 미만'을 강도 '매우 강'으로 본다. '매우 강'은 사람이나 바위가 날아갈 정도의 세기, '강'은 기차가 탈선할 정도의 세기를 가진다.

란이 국내에 영향을 미칠지는 아직 불확실하다. 그러나 카눈이 슈퍼컴퓨터의 계산과 세계 각국의 기상 당국 예상을 깨고 돌연 한반도로 방향을 튼 만큼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칸은 평균 3배에 이르는 수명과 이례적인 경로를 보이며 우리나라를 남쪽에서 북쪽으로 종단하며 백두대간을 넘은 첫 태풍으로 기록됐다.김대성기자 kdsu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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