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킴벌리 “화장지, 풀 안쓰고 물로 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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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킴벌리(대표 진재승)가 두루마리화장지 제조 때 풀(glue) 대신 물을 사용하는 공법을 개발, 제품을 생산한다.
크리넥스 전 화장지에 물 공법을 적용하면, 연간 풀 생산에 따른 약 314t의 탄소배출량을 줄일 것으로 기대된다.
회사 측은 "물에 잘 풀리는 화장지를 물로 결합시켜 지구환경에 기여하겠다는 발상에서 시작됐다. 당사 생활혁신연구소와 김천공장 전문가들의 협업으로 최적화된 공정조건을 도출, 물 공법을 적용한 화장지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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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 생산에 따른 탄소배출 연간 314t 저감
유한킴벌리(대표 진재승)가 두루마리화장지 제조 때 풀(glue) 대신 물을 사용하는 공법을 개발, 제품을 생산한다.
이 회사는 자사 크리넥스 화장지(사진) 전 제품군에 이 공법을 전면 적용하기로 했다. 여러 겹으로 된 화장지를 제조할 땐 결합력을 높이기 위해 합지용 풀을 사용한다. 크리넥스에 적용되는 ‘아쿠아프레시 공법’은 풀 대신 환경부에서 정한 먹는물 수질기준에 적합한 물을 사용한다. 물이 건조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수소결합으로 화장지를 결합시키는 혁신기술이다.
크리넥스 전 화장지에 물 공법을 적용하면, 연간 풀 생산에 따른 약 314t의 탄소배출량을 줄일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소나무(20년산 기준) 8만여그루의 연간 탄소흡수량에 해당한다.
회사 측은 “물에 잘 풀리는 화장지를 물로 결합시켜 지구환경에 기여하겠다는 발상에서 시작됐다. 당사 생활혁신연구소와 김천공장 전문가들의 협업으로 최적화된 공정조건을 도출, 물 공법을 적용한 화장지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유한킴벌리가 자체 의뢰한 소비자평가에서 소비자들은 물 공법 제품을 기존 제품 대비 2.7배 더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고 기대를 표시했다. 독일의 피부자극 시험 더마테스트 최고(엑설런트) 등급도 획득했다.
유한킴벌리 관계자는 “지구환경을 고려한 제품개발 노력의 결과”라며 “천연림을 보호하기 위해 지속가능한 산림경영(FSC)을 통해 공급되는 100% 천연펄프를 사용한다. 포장재는 재생플라스틱을 30% 사용한다”고 전했다.
유재훈 기자
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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