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잼버리 K팝 콘서트’ 상암경기장 주변 도로 전면통제…버스 운행 우회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폐영식과 K팝 콘서트가 열리는 서울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경기장 주변 도로가 11일 오후 전면 통제된다. 대원 3만7000여명이 버스 1400여대로 이동하는 만큼 인근에 극심한 교통난이 예상된다.
서울시는 잼버리 마지막 날 행사와 콘서트 관련 정부 교통 대책이 추진됨에 따라 자체 교통 지원 대책을 마련한다고 10일 밝혔다.
11일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는 오후 5시30분~6시 잼버리 폐영식이, 오후 7~9시 ‘K팝 슈퍼 라이브’ 공연이 진행된다. 이에 지난 8일 태풍을 피해 전북 부안군 야영장을 떠나 전국 8개 지역에서 분산됐던 약 4만명 잼버리 참가자들이 상암으로 이동해 한자리에 모일 예정이다.
정부와 경찰 등에 따르면 11일 오후 2시부터 콘서트가 종료되는 오후 11시까지 월드컵경기장 인근 월드컵로(구룡사거리~경기장사거리)는 양방향 차량이 전면 통제된다.
이 같은 통제에 따라 월드컵로를 거치는 노선은 오후 1시부터, 증산로 노선은 오후 8시30분부터 공연이 종료될 때까지 모두 우회한다. 12개 시내버스(172, 271, 470, 571, 710, 760, 6715, 7011, 7016, 7019, 7715, 9711)와 2개 마을버스(마포08, 마포15)가 대상이다.
경기장 인근 버스 정류소도 일시 폐쇄된다. 미정차 정류장은 서부면허시험장, 난지천공원, 월드컵파크3단지.난지천공원, 월드컵파크3단지 후문, 월드컵공원입구.문화비축기지입구, 월드컵경기장서측.문화비축기지다.
서울시 관계자는 “우회 노선 승하차 버스는 승객들이 요청할 경우 우회 경로상 주변 정류소에서 승하차 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월드컵로 등이 임시 버스 주차장으로 활용되는 만큼 전세버스가 집결하기 전 주변 도로의 주정차 위반 차량 단속이 이뤄지고, 일대 공공자전거와 개인형 이동 장치(PM)의 반납·대여는 금지된다.
경기장 인근의 지하철 6호선 월드컵경기장역과 디지털미디어시티역에는 안전 인력을 27명 늘려 총 38명을 투입한다.
서울시는 시내 도로표지판(VMS)과 버스 정류장의 도착정보안내기(BIT)를 통해 11일 오후 행사 시작 전부터 행사 종료 후까지 주변 혼잡 상황을 알릴 계획이다. 택시·물류 등 관련 기관에는 교통통제 계획과 상암동 일대 혼잡 예상 상황을 사전에 안내해 해당 지역을 우회해 운행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잼버리 행사 마무리를 위한 교통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교통혼잡이 예상되는 만큼 시민 여러분께서는 해당 지역은 우회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며 안전을 위해 되도록 급하지 않은 이동은 자제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김보미 기자 bomi8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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