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했으면 ‘오송 참사’ 막았는데…충북, 지하차도 통제 온힘

오윤주 2023. 8. 10.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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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송 지하차도 참사' 상처가 채 가시지 않은 충북도는 도로, 지하차도, 다리 등을 통제하며 태풍 대응에 나서고 있다.

충북도와 청주시는 10일 오전 10시10분 청주 오송읍 오송 1산업단지~오송역 구간 오송 지하차도를 통제했다.

태풍 '카눈'이 북상하면서 청주 등 충북권이 직접 영향권에 들면서 '오송 지하차도 참사'의 원인 중 하나로 꼽힌 미호천교 임시 제방 관리에도 충북도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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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 지난달 16~17일 미호천교 임시 제방 보강 공사를 하고 있다. 오윤주 기자

‘오송 지하차도 참사’ 상처가 채 가시지 않은 충북도는 도로, 지하차도, 다리 등을 통제하며 태풍 대응에 나서고 있다.

충북도와 청주시는 10일 오전 10시10분 청주 오송읍 오송 1산업단지~오송역 구간 오송 지하차도를 통제했다. 이날 오전 9시10분께 지방도 508호선 오창 과학단지 지하차도, 오전 9시께 내수읍 묵방리 묵방 지하차도를 각각 통제했다. 충북도는 이날 10시께 음성군 원남면 마송 지하차도를 통제한 데 이어, 지방도 575호선 금관교도 통제했다. 청주시도 이날 오전 10시20분 석남천 1교 하부도로를 통제했으며, 지난 9일 오후 4시께부터 청주 무심천 하상도로의 통행을 막았다. 이날 오전 영동소방서는 영동군 매곡면 초강천 범람에 대비해 지방도 49호선을 통제했다.

영동소방서는 영동군 매곡면 초강천 범람에 대비해 지방도 49호선을 통제했다. 충북소방본부 제공

태풍 ‘카눈’이 북상하면서 청주 등 충북권이 직접 영향권에 들면서 ‘오송 지하차도 참사’의 원인 중 하나로 꼽힌 미호천교 임시 제방 관리에도 충북도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난달 15일 임시 제방 붕괴로 미호강 물이 오송 궁평 2지하차도를 덮쳐 시민 14명이 희생됐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지난달 16~17일 무너진 임시제방을 다시 쌓았으며, 김영환 충북지사와 충북도 관계자 등은 지난 9일 임시제방을 찾아 축조 상태 등을 살피기도 했다.

김영환 충북지사(맨 오른쪽) 등이 지난 9일 미호천교 임시 제방을 찾아 축조 상태 등을 살펴보고 있다. 충북도 제공

충북지역은 지난 9일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영동 123㎜, 옥천 86.5㎜, 청주 82.3㎜ 등 누적 강수량을 기록했다. 기상청은 11일까지 충북지역에 100~200㎜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1시 예보에서 오후 3시께 대구 북북서쪽 약 60㎞ 부근으로 육상해 오후 6시께 충주 남남서쪽 약 10㎞를 지나 밤 9시께 서울 동남동쪽 약 30㎞로 육상할 것으로 예상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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