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산림자원연구소 '황칠·동백나무 추출물' 특허 기술 이전

박경우 2023. 8. 10. 14:1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남산림자원연구소는 전남에 소재한 농업회사법인에 특허기술 이전을 위해 '통상실시권'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통상실시권은 특허권 권리자 등이 허용한 범위 내에서 타인에게 해당 권리를 사용할 수 있도록 양도하는 것으로, 전남산림자원연구소는 도내 ㈜다원, ㈜진설초해에 황칠·동백나무 관련 특허기술 이전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다원·진설초해 '통상실시권' 체결
전남산림자연연구소는 지난 7일 연구소에서 (주)다원에게 황칠 성분이 첨가된 쌀국수 제조방법, 기술이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전남도제공

전남산림자원연구소는 전남에 소재한 농업회사법인에 특허기술 이전을 위해 '통상실시권'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통상실시권은 특허권 권리자 등이 허용한 범위 내에서 타인에게 해당 권리를 사용할 수 있도록 양도하는 것으로, 전남산림자원연구소는 도내 ㈜다원, ㈜진설초해에 황칠·동백나무 관련 특허기술 이전한다.

연구소는 특허기술 산업화 촉진을 위해 ㈜다원에 '황칠성분이 첨가된 쌀국수 제조방법'을 전수하고, ㈜진설초해에는 '동백나무 추출물을 유효성분으로 포함하는 항진균용 조성물'에 대한 기술을 이전했다.

황칠 쌀국수는 황칠나무 잎을 활용해 제조한다. 황칠나무는 잎에 해독과 혈액순환 개선 성분 등이 함유돼 만병통치약으로 주목받는 난대 특용 수종이다.

다원은 지난 2020년 기술을 이전받아 3년간 황칠쌀국수를 제조해 인터넷 쇼핑몰과 지역 농협 등에 판매하며 소비자에게 호평을 받았다. 동백나무 추출물을 유효성분으로 포함하는 항진균용 조성물 특허기술은 동백나무 잎·줄기 등의 추출물을 이용해 진균의 생장억제에 효과가 있는 조성물을 제조하는 것이다.

동백나무는 전남 대표 난대수종으로 산업적 소재로 활용도가 높다. 폴리페놀 등 유기화합물 함량이 높고 항균, 항산화 효과가 우수해 화장품과 식품소재로 각광받고 있다.

진설초해는 이번 기술이전 계약으로 동백나무 항진균용 조성물 특허 기술과 자사 특허 기술을 융합해 친환경 화장품 소재 개발에 매진할 예정이다. 기술이전을 받은 두 업체는 전남의 산림자원을 활용해 해외 수출 판로를 개척하고 일자리 창출을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방침이다.

오득실 전남산림자원연구소장은 "전남 산업체의 산림자원 특허기술 이전 요청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연구를 지속해 난대수종의 활용도를 높여 지역 산업 활성화를 이끌고, 이전 기술이 잘 활용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