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에 대형 화재로 6명 사망…화마 피해 바다로

방주희 2023. 8. 10.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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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하와이에선 산불이 인근 마을까지 집어삼키면서 피해를 키우고 있습니다.

6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는데, 허리케인으로 인한 강풍까지 더해지며 주요 관광 명소마다 불길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습니다.

방주희PD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터]

산 전체를 휘감은 화마가 마을 입구까지 들이닥쳤습니다.

거대한 불길에 놀란 주민들이 그저 넋을 놓고 바라봅니다.

하와이 마우이섬에서 시작된 산불은 인근 마을까지 무섭게 번지고 있습니다.

한밤중 갑작스러운 화마에 주민과 관광객들은 큰 혼란을 겪어야 했습니다.

산불을 피해 마을을 떠나려는 차량들로 도로는 정체를 빚고 있고 일부 주민들은 화염을 피해 바다로 뛰어들기도 했습니다.

허리케인의 여파로 강풍까지 더해지면서 상황은 더욱 악화되고 있습니다.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인명피해도 확인됐습니다.

<케네스 하라 / 하와이주방위군 사령관> "강풍으로 인한 산불 확산으로 매우 어려운 상황입니다. 얼마나 많은 구조물이 파손되었는지 정확한 확인이 어렵습니다. 전기가 끊기고 수도 공급에 문제를 겪고 있다는 점은 잘 알고 있습니다."

화마는 300년이 넘은 마우이섬 최대 도시 라하이나타운도 집어삼켰습니다.

현지 당국은 비상요원을 제외한 시민들의 라하이나타운 접근을 막았습니다.

주민들과 관광객에게는 강제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CNN 등 주요 방송들은 시시각각 산불 소식을 주요뉴스로 전하며 사태의 심각성을 알렸습니다.

미 기상당국은 화재 지역에 인근을 지나는 허리케인의 영향으로 강풍이 불어 정전이 발생하고 소방 헬기도 뜨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

하와이 전체에 강풍 경보가 내려진 상태여서 불길이 더욱 확산될 거란 우려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

#하와이 #산불 #마우이섬 #허리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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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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