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소리·탈춤·태권도… ‘K-잼버리’에 흠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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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세종문화회관의 세종썸머페스티벌 '그루브'에 참여한 영국 잼버리 대원 16살 르메르와 17살 소피는 이렇게 소감을 밝혔다.
9일 서울 우리금융아트홀에서 공연을 관람한 영국 잼버리 대원들은 태권도 퍼포먼스와 음악이 어우러진 공연을 보며 극장이 떠나갈 듯한 함성과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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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북상으로 실외행사 취소
공연장·박물관 등 실내행사로
“한국에서 좋은 시간을 보내서 행복합니다.” “공연이 너무 재밌고 환상적이에요. 정말 멋져요. 원더풀!”
9일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세종문화회관의 세종썸머페스티벌 ‘그루브’에 참여한 영국 잼버리 대원 16살 르메르와 17살 소피는 이렇게 소감을 밝혔다.
조기 퇴영한 각국 잼버리 대표단들이 태권도 뮤지컬, K-팝 댄스, 전통체험까지 K-문화 체험을 이어간다. 10일 태풍 카눈의 북상 예보로 야외 행사는 취소됐으나 공연장과 박물관, 영화관 등 실내에서는 ‘도심 속 잼버리’가 계속된다.
10일 마포구청 강당에서는 ‘꼬레아 리듬 터치’ 무대가 열린다. 마포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이 공연은 판소리, 탈춤, 판굿 등을 일렉트로닉댄스뮤직(EDM)과 접목한 것으로, 오는 31일 개최 예정인 마포M 국악 축제 중 일부를 잼버리 대원들을 위해 미리 선보인다. 가장 먼저 새만금을 떠나온 영국 대표단은 뮤지컬로 아쉬운 마음을 달랬다. 공연제작사 라이브, 컬처마인은 13일까지 뮤지컬 ‘태권, 날아올라’ 공연에 영국 대표단 4500명을 초대한다. 9일 서울 우리금융아트홀에서 공연을 관람한 영국 잼버리 대원들은 태권도 퍼포먼스와 음악이 어우러진 공연을 보며 극장이 떠나갈 듯한 함성과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잼버리 대원들은 영화관과 미술관에서도 다양한 혜택을 누린다. 메가박스는 잼버리 참가자들에게 영화 관람료를 50% 할인하며, 코엑스점과 상암월드컵경기장점에서는 ‘밀수’와 ‘더 문’ ‘비공식작전’에 영문 자막을 제공하기로 했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서울관과 과천관 방문 선착순 1000명에게 근대미술 걸작을 선별한 엽서 세트를 선물한다.
문화체육관광부도 무료입장과 영어 해설 등을 추가하며 대원들의 실내 활동을 독려한다. 서울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는 한·미 동맹 70주년 기념 특별전과 한류 특별전은 12일까지 하루 세 번 영어 설명회를 진행한다. 10일 미국 대표단의 방문이 예정돼 있다. 또 이날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막하는 ‘2023 한복상점’은 스카우트 복장을 하면 무료입장이 가능하다.
서울시는 이날 잼버리 대원 대상 야외 행사를 취소하고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상암DMC, 롤파크 등 실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DDP에서는 잼버리 대원만 참여하는 프라이빗 투어를 진행하며 마포구 상암 ‘에스플렉스센터 투어 프로그램’은 영상·음향·음악 스튜디오, 서울 e스타디움을 둘러볼 수 있다. ‘리그 오브 레전드(LOL)’ 게임의 국내리그 경기가 진행되는 종로구 청진동 롤파크 견학 프로그램은 13일까지 진행된다.
박동미·김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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