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붕 날아가고 샷시 떨어져'…태풍 '카눈' 여수 피해 잇따라

제6호 태풍 카눈이 북상하면서 전남 여수 지역에 태풍 피해신고가 속속 접수되고 있다.

10일 여수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10분쯤 여수 미평동의 한 주택가에서 강풍에 샷시가 떨어져 나가 이웃집 지붕에 걸쳐 소방당국이 안전조치를 했다.

오전 6시 22분에는 주삼동의 한 공사 현장에서 비계를 고정한 파이프가 낙하할 우려가 있다는 신고가 접수돼 안전조치가 이뤄졌다.

전날인 9일 오후 4시 55분에는 여수시 봉산동의 한 주택에서 지붕이 바람에 날아갔다는 신고가 접수돼 안전조치가 진행됐다.

여수시는 이날 오전 7시 기준 이번 태풍에 따른 인명이나 재산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여수에서는 현재 주민 34세대 50명이 주택 침수와 재해 우려에 사전 대피했다.

여수는 주삼 149.5mm, 돌산 143mm 등 평균 91.8mm의 누적 강수량을 기록하고 있으며 저녁까지 50~100mm의 비가 더 올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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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CBS 최창민 기자 ccmi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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