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카눈' 오늘 아침 한반도 상륙...남해안 긴장

YTN 2023. 8. 10.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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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나경철 앵커, 유다원 앵커

■ 출연 : 반기성 케이웨더 센터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특보]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6호 태풍 '카눈'이 북상해잠시 뒤 오늘 아침부터 남해안 지역에상륙할 전망입니다. 많은 비와 강풍 피해가 우려되는데요. 전문가와 함께 이번 태풍 예상 경로와 위력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반기성 케이웨더 센터장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반기성]

안녕하세요.

[앵커]

어서 오십시오. 먼저 이 시간 태풍 카눈의 현재 위치, 어디에 위치해 있는지 설명을 해 주시죠.

[반기성]

5시 현재 통영 남쪽 110km 해상에 위치하고 있고요. 현재 중심기압이 970헥토파스칼, 중심 최대 풍속이. 초속 35m, 강풍반경이 330km 정도의 중급 태풍의 위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앵커]

카눈이 현재 시속 26km 정도로 북진을 하고 있는 거잖아요. 이게 일반 태풍하고 비교해 봤을 때 속도가 느린 건가요, 어떤 건가요?

[반기성]

대개 태풍이 서태평양 상에 있을 때는 한 20km 정도입니다. 그런데 이번 카눈 같은 경우는 상당히 속도가 느렸었습니다. 그러니까 상하이로 들어가기 전에 거기서 돌 때도 굉장히 늦어졌었고, 그다음에 규슈 남쪽에서 와서 다시 한반도 쪽으로 방향을 바꿀 때도 굉장히 속도가 정체하면서 늦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평균적으로 속도가 굉장히 늦은 그런 태풍인 건 맞습니다. 그런데 규슈 쪽으로 올라오면서 약간 올라갔고요. 한 26km 정도인데, 시속. 지금 내륙으로 들어오게 되면 한 25~30km 사이 정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더라도 평소에 상륙하게 되면 보통 우리나라로 들어오는 태풍들이 이동속도가 한 35~40km 정도가 되거든요. 그러니까 여전히 이번 태풍 카눈은 상륙하더라도 보통 평년 태풍보다는 속도가 느린 그런 태풍으로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해상에서의 속도와 또 상륙했을 때 속도가 달라지는 이유는 어디에 있을까요?

[반기성]

기압계의 흐름 차이죠. 물론 육상 같은 경우에는 마찰력의 영향을 받기는 합니다마는 이런 주요한 기압계에서 태풍을 끌어올리는 이런 힘이 강해지면 빨라지는 것이고요. 태풍은 그 자체가 움직일 수 없거든요. 그러니까 태풍은 반드시 주변 기압계에 따라서밖에 이동을 못 합니다. 그래서 만일 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대개 태풍이 남해안으로 상륙해서 동해안으로 빠지는 경우가 굉장히 많은데 이런 경우는 상륙하더라도 대개 상층에 보면 제트기류가 지나가면 그 제트기류를 따라서 급속하게 빠져 나갑니다. 제트기류를 끌어당기는 역할을 하는데, 이번 카눈 같은 경우는 끌어당기는 게 없습니다. 끌어당기는 게 없다 보니까 올라오는 속도가 상대적으로 늦은 것이죠.

[앵커]

그러면 만약에 이렇게 속도가 느리다면 비바람 피해가 더 크게 날 수밖에 없는 건가요?

[반기성]

그렇습니다. 태풍의 피해라는 것은 태풍이 얼마나 강하냐. 두 번째는 이게 어느 경로를 택하느냐입니다. 그러니까 우리나라가 지금 태풍 피해가 가장 클 때가 남해안으로 상륙할 때 거든요. 남해안은 일단 사람들이 많이 사는 곳을 통과하기 때문에 피해가 가장 큰데, 지금 카눈 같은 경우에는 남해안으로 상륙해서 그대로 정중앙으로 북상을 하고 있는 거거든요, 북한 쪽까지. 그러니까 아주 사람들이 많이 사는 대도시를 계속 지나가다 보니까 피해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클 것으로 일단 예상이 되고요. 그다음에 세 번째는 영향을 주는 시간입니다. 지금 같은 경우 속도가 느리다 보니까 태풍이 주는 영향 시간이 굉장히 길거든요. 길다 보니까 태풍의 피해도 그만큼 더 클 것으로 보이는 것이죠.

[앵커]

내륙을 관통해도 태풍이 빨리 지나가기를 바랄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인 것 같은데 지금 이상기후 때문에 수온이 굉장히 높잖아요. 우리나라 남해안 수온이 지금 29도에 육박한다, 이렇게 얘기를 들었는데 이 수온과 태풍의 세력의 상관관계가 어떻게 될까요?

[반기성]

일단 태풍은 27도 이상이 돼야 발생을 할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 이상부터는 기온이 해수온도가 높아지면 높아질수록 태풍은 더 강하게 발달하는데 문제는 지금 남해안이 최근에 2주 정도 폭염이 있고 그후부터 최근에 해수온도가 5도 정도 상승을 했거든요. 그래서 지금 29도, 30도 정도를 나타내고 있는데 문제는 뭐냐 하면 남해안으로 올라와서 거기서부터 통영 인근으로 상륙할 것으로 보이는데, 상륙하는 시간이 길지가 않습니다. 따라서 태풍이 약해지지는 않겠지만, 원래 북상하면서 조금씩 약해지는데, 그렇더라도 크게 발달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요. 기상청도 어제 같은 경우는 규슈 남단에서 35m였다가 통영 상륙할 때는 오히려 37m로 강해지는 것으로 봤는데 현재는 35m인데 통영 상륙할 때는 한 32m 정도로 약해지는 걸로 보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해수온도는 그렇게 약해지지는 않지만 강해지지는 않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앵커]

이번 태풍을 보면 한반도를 관통하는 경로를 보이고 있잖아요. 이게 이례적인 거 아닌가요?

[반기성]

매우 이례적이죠. 이런 경로를 택했던 건 한국 기상청이 관측한 1951년 이후에 처음입니다. 그러니까 보통 우리가 상식적인 태풍의 경로라는 것이 남해안으로 상륙해서 그대로 동해안으로 빠져나가는 경로나 서해상으로 북상하는 경로나 대한해협으로 빠지는 경로, 대개 3개가 가장 많은 경로를 그리는데. 지금처럼 그대로 북쪽으로 쭉 한반도의 정중앙을 관통해서 북한까지 치고 올라가는 거거든요. 이렇게 북한으로 직접, 직선으로 올라가는 태풍은 2020년에 하이선이라고 있었습니다. 당시에 부산 쪽으로 해서 동해안으로 그대로 직선으로 올라갔던 이런 태풍이 한 번 있었는데, 그때도 굉장히 기이한 태풍이라고 저희들이 얘기했었는데, 이번 태풍 같은 경우도 이렇게 북쪽으로 갈 수밖에 없는 것이 태풍은 주변 기압계에 따라서 움직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니까 현재 같은 경우는 북태평양고기압이 동쪽에서 밀고 있고, 서쪽에서는 티베트고기압이 밀면서 그 사이에 제트기류가 굉장히 깊게 해서 우리나라 서해안 쪽으로 지금 지나가고 있습니다. 그러면 이 태풍은 현재 같은 경우는 동쪽으로도 빠지지 못합니다. 그다음에 서쪽도 다 양쪽으로 장벽이 가로막는 형태이기 때문에 거의 그대로 북상할 수밖에 없는 것이죠. 그래서 하여튼 이런 태풍은 앞으로는 모르겠습니다. 앞으로는 자주 더 발생할지 모르겠지만 굉장히 기이한 진로를 그리는 것은 맞습니다.

[앵커]

지금 기이한 태풍이라고 표현을 해 주셨는데 요즘 날씨가 비가 오는 것도 그렇고 굉장히 이상기후가 많이 나타나고 있잖아요. 이것도 그런 차원에서 해석을 해도 되는 겁니까?

[반기성]

그렇죠. 우리 기후학 과학자들이 최근에 글로벌 리워딩 이런 표현을 쓰거든요. 기괴한 현상들이 나타난다는 거죠. 우리가 지금까지 한 번도 상상해 보지 못했던 그런 현상들이 최근에 엄청 많이 나타나고 있거든요. 최근에 진짜 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그래서 이런 태풍도 마찬가지로 우리가 집중호우라든가 태풍이라든가 이런 기상현상들이 우리가 예전에 상식으로 알고 있던 그런 범위를 완전히 뛰어넘어서, 그러니까 비정상이 정상이 되는 이런 상태죠. 그래서 걱정이 되는 것이 앞으로 태풍도 주변기압계를 따라가기 때문에 주변기압계가 굉장히 기이하게 변하고 있다는 것이거든요. 그렇게 변할 가능성은 앞으로 더 높다고 봅니다.

[앵커]

이번에 카눈이 한반도를 관통하게 되면 동쪽 지역에 있는 지역도 그렇고 우리나라 전역이 위험지역이 되지 않을까 싶은데요.

이게 영남지역에 가장 피해가 우려되는 건가요?

[반기성]

일단 이번 태풍 같은 경우는 우리나라는 안전지대는 없습니다. 다 피해가 큽니다. 피해가 큰데 특별히 아무래도 통영 근처로 상륙하게 되면 그 우측반원이 경남 쪽이 되거든요, 부산이라든가 울산이라든가 이쪽 지역이 되거든요. 그러니까 이쪽으로 태풍의 바람이 우측반원이니까 일단 더 강하고요. 비도 약간 더 많이 내리고, 그렇기 때문에 현재도 강수량 예보도 예를 들어서 경남 쪽, 남해안 쪽은 한 400mm 이상의 예보를 낸 것이 바로 그거고요. 그다음에 동해안 쪽은 600mm까지 보이지만 그건 지형적인 영향까지 더해지는 거니까. 그렇게 보시면 되겠습니다.

[앵커]

방금 전에 저희가 리포트로도 봤지만 태풍 이야기할 때 위험반원, 가항반원 이렇게 표현을 하는데 이 두 가지 개념에 대해서 설명을 해 주시죠.

[반기성]

북반구 중위도입니다. 편서풍대가 부는 지역에서는 태풍이 이동을 해나갈 때 이동해 나가는 방향의 우측반원은 태풍 자신의 바람에다가 편서풍이 같이 더해지는 겁니다. 더해지니까 바람이 더 강해질 수가 없죠, 일단. 그런데 반대로 이쪽 가항반원 쪽은 태풍 자신의 바람은 그대로 있는데 거꾸로 하다 보니까 이쪽은 뺄셈이 되는 것이고 위험반원은 덧셈이 되는 것이죠. 그러다 보니까 보통 위험반원이 가항반원에 비해서는 풍속은 30% 정도 더 강하고요. 그다음에 비도 좀 더 강하게 내리고요. 그다음에 그 전단부에 파도의 높이도 좀 더 높은 그런 특성을 보입니다. 그래서 아까 어떤 분이 말씀하셨는데 가항반원이 뭐냐, 이게 한자로 얘기하면 배들이 옛날에 해상에 있을 때 배가 지나다닐 수 있는 곳이다. 그러니까 바다에 나갔는데 태풍을 만났습니다. 어떻게 해야 되냐면 위험반원을 피해서 그 좌측반원으로 가라는 거죠. 그러면 거기는 덜 위험하다는 뜻입니다.

[앵커]

항해가 가능하다는 뜻의 가항반원이라는 말씀이시죠. 기상청이 앞으로 태풍 카눈이 남해안에 상륙하면 위력이 중 정도 수준으로 내려갈 거라고 일단 관측을 하기는 했는데 이게 중 수준이면 어느 정도 위력인 건가요?

[반기성]

그런데 통영에 상륙할 때 32m입니다, 평균풍속입니다. 평균풍속인데 이런 경우에는 지붕이 날아가고 기와장도 날아가고 아주 약한 집 같은 경우에는 무너질 수도 있는 그런 정도의 강도인데. 이것은 평균풍속이고요. 순간최대풍속은 40m 이상이 불 수 있거든요. 현재 통영에서 남쪽으로 100km 이상 있는데도 불구하고 통영이라든가 그 부근은 거의 초속 35m까지 강풍이 불고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중심에 들어온다면 그 주변은 평균풍속이 40m이 불 수 있습니다. 평균풍속은 10분간 평균을 낸 것이고요. 제가 얘기하는 순간풍속은 한 번 강하게 치는 이런 풍속을 얘기합니다. 그러니까 순간최대풍속은 굉장히 위험하거든요. 그렇다면 그런 정도의 바람이라면 우리가 말하는 열차가 탈선할 수 있는 그런 정도의 강한 바람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래서 그 정도의 강한 바람들은 대개 아까도 얘기했지만 경남 지역, 부산이라든가 이런 지역은 굉장히 가능성이 높고. 그래서 부산같이 고층빌딩이 많은 도시는 빌딩풍의 피해도 있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앵커]

지금 바람 이야기를 해 주셨는데 비도 이번에 많이 올 것으로 예상되는데 우리가 불과 한 달 전에 극한 호우라고 해서 참사도 일어났었고 했는데 이번에도 극한 호우 정도의 강수량의 가능성이 있을까요?

[반기성]

일단 이번 태풍으로 현재 기상청이 예측한 내용으로 본다면 지난번 태풍 때 집중호우가 내렸을 때 그 당시보다는 많지는 않습니다. 지금 현재는 동해안 쪽이 최대 600mm 정도로 예상하고 있고 그다음 경남 남해안 쪽은 400mm 정도를 예상하고 있죠, 현재는. 나머지 전국은 100~200mm, 많은 곳은 250mm 이상 예상을 하는데 지난번 7월 13일부터 17일까지 중부지방으로 많은 비가 내릴 때 그때 보면 아주 강한 비가 내렸던 시간이 한 48시간 전후입니다. 7월 13일에서 14일 정도인데. 그때 청양이라든가 익산, 세종, 청주로 해서 문경 쪽까지 거의 직선으로, 그쪽 지역에 600mm 이상의 비가 내렸거든요. 그러니까 그때가 대개 시간이 한 48시간에 600~700mm가 내렸는데 이번 태풍 같은 경우는 하루가 되지 않는 시간에 600mm가 예상되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시간당 강수량은 실제로 동해안 지역 같은 경우는 최고 100mm 이상도 가능하다, 그렇다면 그쪽 지역은 상당한 피해가 있을 가능성이 상당히 높습니다.

[앵커]

비 피해가 크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인데, 그러면 오늘 오전이 태풍의 고비라고 보면 될까요? 언제가 고비인가요?

[반기성]

태풍은 오늘 계속 하루종일 전국적으로 보면 고비입니다. 지역에 따라 다르지만 일단 경남 지역이라든가 전남 지역 같은 경우는 주로 오전일 테고요. 충청 지역 같은 경우는 오전 늦게부터 야간 들었을 때까지 같고요. 수도권은 한 18시부터 내일 새벽까지가 주요 피크 타임이 될 것 같은데 올라가면서 피크타임은 변하지만 실제로 전국적으로 가면서 강도가 육지에 상륙하더라도 그렇게 급격히 약해지지가 않습니다. 올라오면서도. 거의 청주까지 올라올 때도 한 29m 정도가 되기 때문에 피해는 상당히 클 것으로 예상을 합니다.

[앵커]

그러니까 강도가 약해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하시니까 대비를 철저히 하시면 좋을 것 같고. 다른 태풍들과 비교를 해보면 작년에 있었던 힌남노 같은 경우는 사망자도 많았고요. 그리고 경상도 지역에 침수피해도 속출했고. 힌남노와 카눈을 비교했을 때는 어느 정도 세력이라고 보시나요?

[반기성]

힌남노가 그때 거제 쪽으로 해서 부산 쪽으로 스쳐서 동해상으로 나갔는데요. 당시에 거제 쪽 근처에 왔을 때 중심최대풍속이 40m였습니다. 그런데 지금 카눈 같은 경우는 통영 쪽에서 상륙할 때 32m로 보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힌남노가 강도가 더 강했죠. 그때는 강풍반경도 400km가 넘었었고요. 다만 힌남노 같은 경우 사실 영향을 준 시간도 굉장히 짧았고 그리고 거의 육지 쪽으로 많은 피해를 주지 않았죠. 그러나 다만 포항 쪽으로 해서 육지 쪽으로 많은 비를 내리면서 재산피해가 1조 7000억 원 정도 났던, 피해는 아주 컸던 태풍인데. 지금 카눈 같은 경우는 힌남노보다 피해는 훨씬 클 겁니다. 지나가고 나서 나중에 집계가 되면 비교가 되겠지만 이게 그대로 거의 한반도로 왔다가 북상을 그대로 가르면서 정중앙으로 올라오기 때문에 특히 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수도권 쪽에 이렇게 가까이 오는 태풍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거의 수도권까지 이렇게 강한 태풍이 올라온다면 그 피해라는 건 상당히 크지 않겠나. 그렇게 예상을 합니다.

[앵커]

강도는 약하지만 진로 때문에.

[반기성]

영향을 주는 시간도 길고요. 진로도 사람들이 많이 살고 있는 곳으로. 사람이 살고 있지 않은 곳으로 갈 때는 피해가 그렇게 크지 않거든요. 그러나 전부 대도시 옆을 다 지나가는 것이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피해는 상당히 클 것이라고 예상을 합니다.

[앵커]

또 걱정되는 것 중의 하나가 비도 많이 왔었고 이번에 만약에 비바람이 많이 불면 흙이 습기를 많이 머금고 있기 때문에 산사태 우려가 커지지 않을까 싶은데 어떨까요?

[반기성]

굉장히 걱정이 되죠. 산림청도 어제 심각 단계로, 최고 상태로 바꿨는데요. 지난번에 산사태가 나서 주변 흙들이 어느 정도 습기도 포함하고 있지만 굉장히 취약합니다. 약간의 비만 내려도 산사태가 날 수 있는데 이 태풍이 무서운 것은 산사태는 비가 많이 내려서 일어나는 경우가 많지만 바람의 영향도 많이 받습니다. 바람이 주는 풍압에 의해서 사면이 영향을 받게 되면 그만큼 더 잘 무너져 내리거든요.

그래서 이번에도 산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일단 오늘 산사태가 우려되는 지역에 사시는 분들은 미리 대피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미리미리 대비하시는 게 중요할 것 같습니다. 태풍 카눈의 현재 상황 그리고 예상되는 진로와 관련해서 반기성 케이웨더 센터장과 함께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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