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마우이, 대형 산불로 6명 사망…“주민들 바다로 뛰어들어”

이재설 2023. 8. 10. 05:3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현지시각 9일 세계적인 휴양지인 하와이 제도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해 최소 6명이 숨지는 등 피해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CNN 방송에 따르면 하와이제도 마우이 카운티 측은 이번 산불로 최소 6명이 숨졌으며 수색과 구조작업이 진행 중이지만 사망자 수는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현지시각 9일 세계적인 휴양지인 하와이 제도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해 최소 6명이 숨지는 등 피해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CNN 방송에 따르면 하와이제도 마우이 카운티 측은 이번 산불로 최소 6명이 숨졌으며 수색과 구조작업이 진행 중이지만 사망자 수는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 카운티는 이날 홈페이지와 소셜미디어에 긴급 알림과 보도자료를 내고 "전날 밤과 이날 새벽 마우이섬에서 신고된 산불이 곳곳으로 확산하고 있다"며 위험 지대 주민에게 대피령을 내렸습니다.

불은 마우이섬 유명 관광지인 라하이나 일부를 비롯해 주거단지가 밀집한 쿨라와 키헤이 등지를 덮쳤습니다.

유명 관광지인 라하이나 지역의 경우 도로 16개가 차단되고, 1개만 통행이 허용되면서 거의 봉쇄된 상태입니다.

또 2천2백 가구에 전기가 끊겼습니다. 이에 더해 유선전화와 휴대전화도 터지지 않고 있습니다.

한밤중 갑작스러운 '화마의 공격'에 주민과 관광객들이 대피하며 큰 혼란이 빚어졌습니다.

일부 마우이 주민은 강한 화염을 피하고자 바다에 뛰어드는 등 긴박한 상황까지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미국 해안경비대가 긴급 출동해 어린이 2명을 포함해 14명을 구조했다고 로이터통신을 비롯해 언론들은 보도했습니다.

미국 적십자사는 마우이 고등학교 등 5곳에 대피소를 마련했고, 모두 2천백여 명이 대피소에 머물고 있습니다.

마우이의 카훌루이 공항에는 항공편이 취소됐거나 섬에 막 도착한 여행객 2천 명이 머물고 있습니다.

소셜미디어에는 서부 지역 모든 도로가 긴급 구조요원과 혼비백산해 대피하는 주민들로 혼잡한 모습이 담긴 동영상이 게시되기도 했습니다. '지상낙원' 같던 해변과 야자수 위로 자욱한 연기구름이 솟아오르는 사진도 빠르게 공유됐습니다.

AP통신은 일부 목격자 진술을 인용해 "수백 에이커(1에이커는 약 4천㎡)가 불에 타고, 정전과 휴대전화 불통 사태가 이어졌다"고 보도했습니다.

미 국무부는 대변인을 통해 "호놀룰루 구조 당국이 60대 여성 1명을 화상센터로 옮기는 등 환자들을 긴급 이송하고 있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현지 기상 당국은 하와이 인근에 자리한 허리케인 '도라' 영향으로 강풍을 타고 불길이 삽시간에 섬 곳곳으로 번졌다고 분석했습니다. 하와이 제도에서 가장 큰 빅아일랜드 섬(하와이 섬) 역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국립허리케인센터는 현지시각 이날 오전 5시 기준 '도라'가 하와이에서 남남서쪽 방향 약 795마일(1천280㎞)에서 이동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호놀룰루 기상청은 하와이 전체에 강풍 경보를 내린 상태입니다. 지역 기상청은 "시속 45마일(72㎞)의 강한 바람이 예상된다"고 전망했습니다.

하와이 주정부는 주민과 관광객들에게 마우이 섬 여행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마우이 섬에는 한인이 약 500명 거주하고 있지만 지금까지 별다른 피해는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이재설 기자 (record@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