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호자' 김남길 "정우성 감독에게 위안 많이 받았다"

양유진 기자 2023. 8. 9.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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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남길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배우 김남길이 선배 정우성을 연출자와 배우로서 만난 소감을 남겼다.

9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보호자' 언론·배급 시사회가 개최됐다. 행사에는 배우 겸 감독 정우성, 배우 김남길, 김준한, 박유나가 참석했다.

'보호자'는 10년 만에 출소해 몰랐던 딸의 존재를 알고 평범하게 살기를 원하는 수혁(정우성)과 그를 노리는 이들 사이의 이야기를 그린 액션 영화다.

'배우 정우성'으로서 30번째, '감독 정우성'으로서는 처음 선보이는 영화 '보호자'는 제47회 토론토 국제영화제, 제55회 시체스 국제판타스틱영화제 초청과 제42회 하와이 국제영화제 수상에 이어 국내 개봉 전 해외 153개국 선판매를 기록했다.

감독이자 주연 배우 정우성은 10년의 수감 생활을 마친 뒤 몰랐던 딸의 존재를 알고 평범하게 살고자 분투하는 수혁을 맡았다.

김남길은 무슨 일이든 처리해 주는 성공률 100%의 해결사, 일명 '세탁기' 우진을 연기했다. 김준한은 열등감에 시달리는 조직의 2인자 성준, 박유나는 우진의 파트너이자 폭탄 전문 킬러 진아로 분했다.

정우성이 "'이 영화는 귀여운 영화'라고 종종 말했다"며 "우진은 타인의 고통이나 감정이 중요하지 않다. 스스로 느끼는 재미에 충실하다"고 하자 김남길은 "우진은 남의 아픔은 중요하지 않고 내 이야기만 한다. 한때의 기억 속에 빠져 산다"고 보탰다.

김남길은 "수혁이 가져가는 상황은 진지하고 무거운데 우진이 흐름을 깨는 게 아닐까 생각했다. 우진이 어우러지지 않고 독단적으로 보이지 않을까 했다. 현장에서 정 감독을 믿고 해 우진이 탄생됐다"고 돌이켰다.

"정형화된 해결사와는 달랐으면 했다. 외형적인 부분에서 진아와 붙었을 때 비슷했으면 했다"는 김남길은 "박유나가 정적으로 잡아주고 전 동적이어서 균형이 잘 맞았다"라고 전했다.

김남길은 "제가 느끼는 정 감독은 현장에선 되게 명쾌했다. 초반엔 숨 막힐 것 같았다고 예상했는데 편하게 해주셨다. 배우의 호흡을 알다보니 명확하게 가야할 길을 이야기해주셨다"며 "많이 위안받았다고 생각한다"고 정우성에게 고마워했다.

'보호자'는 오는 15일 극장에서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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