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NCT드림→강다니엘·권은비…잼버리 K팝 공연, 화려한 라인업 완성(종합)

11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KBS 2TV 생중계

잼버리 K팝 콘서트 출연진, 뉴진스(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강다니엘, NCT 드림, 권은비, 마마무, 조유리

(서울=뉴스1) 황미현 기자 =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K팝 슈퍼 라이브'(이하 '잼버리 K팝 라이브')에 인기 그룹들이 총출동한다.

9일 뉴스1 취재 결과, 11일 오후 7시 서울 성산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 열릴 '잼버리 K팝 라이브'에는 뉴진스, NCT 드림, 있지, 마마무 및 강다니엘, 조유리, 더뉴식스, 제로베이스원, 권은비, 피원하모니, 더보이즈, 리베란테, 포르테나 등이 출연한다.

'잼버리 K팝 라이브'의 생중계를 맡은 KBS 2TV는 같은날 진행하려던 '뮤직뱅크' 결방을 결정하고 '잼버리 K팝 라이브'에 총력을 기울이는 중이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KBS는 '뮤직뱅크' 출연진을 '잼버리 K팝 라이브' 무대에 섭외함과 동시에 인기 그룹들을 추가로 섭외, '잼버리 K팝 라이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K팝의 위상이 높아진 만큼, 글로벌한 인기를 끌고 있는 정상급 가수들이 대거 출격해 기대가 모인다.

앞서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8일 '잼버리 K팝 슈퍼 라이브'가 오는 11일 오후 7시부터 2시간 동안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같은 장소에서 잼버리 폐영식을 먼저 개최한 뒤 '잼버리 케이팝 슈퍼 라이브'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이날 정부와 잼버리 조직위는 이번 사안은 확정하고, 서울월드컵경기장으로의 콘서트 장소 재변경은 태풍 카눈의 한반도 통과 예보에 따른 불가피한 결정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새만금을 떠나 주로 수도권에 머물고 있어 공연장으로의 이동시간과 편의성 △서울월드컵경기장이 보유한 각종 행사 경험과 안전 관리의 축적된 노하우 △보다 쾌적한 관람 환경 △수용인원(약 6만6000명) 규모 등 여러 요소를 정밀하게 검토해 선택했다고 덧붙였다.

이 가운데 멤버 7명 중 진과 제이홉 2명이 현역 군 복무 중인 방탄소년단(BTS)의 출연 여부도 관심사다. 최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은 페이스북에 "BTS가 국격을 높일 수 있도록 세계잼버리 대회에서 공연할 수 있게 국방부는 지원해주기 바란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이에 8일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대해 "관계 부처, 그리고 해당 연예인들의 소속사와 같이 논의해야 될 사안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와 관련 방탄소년단의 소속사 빅히트 뮤직은 별도의 입장 없이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이번 '잼버리 K팝 슈퍼 라이브'는 당초 지난 6일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개최지인 전북 부안군 하서면 새만금 야외무대에서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폭염 등 안전상 문제로 인해 1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으로 날짜와 장소를 한 차례 변경했다. 하지만 제6호 태풍 '카눈'이 이동 경로를 바꿔 한반도로 상륙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정부는 '플랜B'를 가동, 잼버리 참가자들의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이동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이번 공연의 개최 장소 역시 서울월드컵경기장으로 다시 한 번 바뀌게 됐다.

hmh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