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태풍6호 '카눈' 북상...초속42m 강풍에 기록적 호우

김세호 2023. 8. 9. 14:22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태풍 6호 '카눈' 규슈 남서쪽 해상에서 북진
가고시마 현·구마모토 현, 태풍 영향권 들어가
토사 붕괴·하천범람, 인명피해 우려 커져
태풍 6호 최대 순간풍속 초속 40m

[앵커]

제6호 태풍 '카눈'이 강한 위력으로 일본 규슈 아래 지방에 올라오는 중인데 내일 우리나라에 도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 규슈 지역을 중심으로 강한 비바람과 함께 토사 붕괴, 하천 범람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요,

제6호 태풍 북상에 따른 일본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김세호 기자!

[기자]

도쿄입니다.

[앵커]

현재 태풍의 위치는 어디쯤이고, 규모와 위력은 어느 정도입니까?

[기자]

제6호 태풍은 일본 열도 남쪽인 규슈로부터 남서쪽 해상을 타고 북진하고 있습니다.

일본 열도 남쪽 지역인 가고시마 현과 구마모토 현이 태풍의 영향권에 완전히 들어간 상태입니다.

규슈 지방 내 가고시마 현은 소나기 구름대가 길게 띠 모양으로 넓고 길게 형성됐습니다.

일본 기상청에서는 이를 '선상강수대'라고 부르는데, 짧게는 50km, 길게는 300km에 걸쳐 소나기 구름대가 이어져 있는 경우에 해당합니다.

집중호우로 인한 토사붕괴와 홍수, 그리고 인명 피해 등의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규슈 미야자키 현 미사토의 경우 지난 1일부터 지금까지 내린 비가 오전 10시 기준으로 700mm를 넘었는데, 8월 한 달 강우량보다 많습니다.

태풍의 중심 기압은 970hPa로 최대 풍속은 초속 30m, 최대 순간풍속은 초속 40m에 이릅니다.

또 중심에서부터 반경 150km 이내에는 초속 25m의 강풍이 불고 있습니다.

내일 아침까지 규슈 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곳은 최대 300mm까지 많은 비가 예상됩니다.

이번 태풍의 경우 태풍의 중심을 포함한 본체가 육지에 상륙하지 않은 채 해상을 따라 움직이는 만큼 위력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번 태풍의 위력이 상당한 것으로 보이는데, 현재까지 파악된 피해는 있습니까?

[기자]

이번 태풍은 느린 속도로 세력을 유지하는 만큼 태풍의 영향도 장기화 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까지 가고시마 현에서는 집 한 동이 무너지고, 일부 도로의 비탈면의 토사가 쓸려 내려왔습니다.

또 강한 바람으로 70대 노인이 넘어져 골절상을 입는 등 6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오전 10시 기준으로 가고시마 현 내에서는 만5천7백 여 세대의 전력공급이 중단됐습니다.

이와 함께 미야자키 현에는 27만여 명을 대상으로 피난 지시가 내려져 있습니다.

규슈를 오가는 항공편 340여 편도 결항했고, 신칸센 운행 중단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밖에 나가사키 현에서는 오늘 원폭 78주년 기념식이 있었지만, 기시다 총리는 태풍 피해 관리를 위해 행사에는 화상으로만 참석했습니다.

태풍에서 떨어져 있는 지역도 안심할 수 없는데요,

습한 공기의 영향으로 대기가 불안정해 지면서, 갑작스럽게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습니다.

태풍은 내일 아침 6시쯤 쓰시마 부근을 지나 남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도쿄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김세호 (se-35@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