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7억원 보너스 상금 놓고 '쩐의 전쟁'..1차전 우승 후보는 셰플러

주영로 2023. 8. 9. 12:26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PGA 투어 11일부터 PO 1차전 돌입
70명 중 50명 만 2차전 진출권 획득
최종 3차전 우승자 보너스 상금 1800만달러 '잭팟'
역대 우승자 13명..매킬로이 3회 우승 최다
한국 김주형, 김시우, 안병훈, 임성재 출전
김주형.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우승 보너스 1800만달러(약 237억원)의 주인공을 가릴 ‘쩐의 전쟁’이 시작된다.

2022~2023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가 정규 시즌을 마무리하고 11일(한국시간)부터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의 TPC 사우스윈드(파70)에서 총상금 7500만달러에 우승 보너스 상금 1800만달러를 놓고 페덱스컵 플레이오프에 돌입한다.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1차전 페덱스 세인트주드 챔피언십(총상금 2000만달러), 2차전 BMW 챔피언십(총상금 2000만달러)에 이어 3차전 투어 챔피언십으로 치러 최종 우승자를 가린다.

대회마다 페덱스 포인트 순위에 따라 출전 자격이 달라지는 만큼 최종전까지 진출해야 1800만달러의 주인공이 될 기회가 있다.

1차전은 70명, 2차전 50명, 3차전은 30명만 나갈 수 있다.

경기 방식은 1차와 2차전까지는 시즌 중 진행된 페덱스컵 포인트 순위로 정하고 마지막 3차전은 순위에 따라 타수 이득제로 변경해 열린다.

최종 3차전은 포인트 1위가 10언더파, 2위 8언더파 3위 7언더파, 4위 6언더파, 5위 5언더파, 6~10위 4언더파, 11~15위 3언더파, 16~20위 2언더파, 21~25위 1언더파, 26~30위 이븐파를 받고 경기에 나선다.

1차와 2차전은 일반 대회처럼 각 360만달러씩 별도의 우승 상금을 받고, 3차전 우승자는 대회 상금 없이 페덱스컵 보너스 상금 1800만달러를 받는 그야말로 ‘쩐의 전쟁’이다. 2등 상금도 650만달러에 달하고, 10위까지 100만달러 이상의 상금을 가져간다.

2007년 처음 시작한 페덱스컵 플레이오프에선 총 13명의 우승자가 탄생했다. 2번 이상 우승한 선수는 타이거 우즈(2007, 2009년)과 로리 매킬로이(2016, 2019, 2022년) 2명이다. 나머지는 비제이 싱(2008), 짐 퓨릭(2010), 빌 하스(2011), 브랜트 스네데커(2012), 헨릭 스텐슨(2013), 빌리 호셸(2014), 조던 스피스(2015), 저스틴 토마스(2017), 저스틴 로즈(2018), 더스틴 존슨(2020), 패트릭 캔틀레이(2021)가 한 번씩 잭팟의 주인공이 됐다.

한국 선수는 김주형(14위), 김시우(18위), 임성재(32위), 안병훈(37) 등 4명이 출전해 플레이오프 첫 우승에 도전한다.

14위 김주형과 18위 김시우는 3차전까지 무난한 진출이 예상되지만, 32위 임성재와 37위 안병훈은 1차와 2차전에서 상위권에 진출해야 최종전 티켓을 받아든다.

지난 시즌 막판 PGA 투어에 합류해 플레이오프 2차전까지 진출했던 김주형은 올해 처음으로 투어 챔피언십 출전을 기대하고 있다. 작년 순위는 35위였다.

8년째 플레이오프에 나가는 김시우는 2015~2016시즌 이후 7년 만에 최종전 진출의 기대에 부풀어 있다. 역대 최고 순위는 2015~2016시즌 기록한 17위다.

2020~2021시즌 164위로 시드를 잃으면서 지난해까지 플레이오프 무대를 밟지 못했던 안병훈은 3년 만에 쩐의 전쟁에 합류했다.

안병훈은 개막에 앞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자만하지 않지만 자신감은 있다. 투어 챔피언십에 진출할 수 있다는 믿음이 있다”며 “올해 보여 드린 샷, 퍼팅 등 제 실력만 나온다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기대했다.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이 1차전 우승 후보 1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PGA 투어는 우승 후보를 예상하는 파워랭킹에서 셰플러,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존 람(스페인) 순으로 우승 가능성을 높게 예상했다.

한국 선수 가운데선 김주형이 19위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고 이어 안병훈 28위, 김시우 30위 순이다.

PGA 투어는 “셰플러에게 약점이 있다면, 1차전이 열리는 TPC 사우스윈드에서 톱10에 들지 못했다는 것이지만, 2번 시드를 받은 그는 작년 컷 탈락 이후 복수를 벼르고 있다”며 “5월부터 7월까지 출전한 대회에서 7번이나 톱5에 들었다”고 예상했다.

김시우. (사진=AFPBBNews)

주영로 (na1872@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