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뱅크’·JUMF 출연진 빼가?…‘잼버리’ 끝까지 논란 [MK★이슈]

2023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논란ing
‘잼버리 K팝 콘서트’ 일정변경으로 ‘뮤직뱅크’ 결방
JUMF(전주얼티밋뮤직페스티벌) 행사 타격

‘잼버리 K팝 콘서트’ 여파로 KBS 2TV 음악프로그램 ‘뮤직뱅크’가 결방한다. 또 ‘잼버리 K팝 콘서트’ 측이 같은날 진행하는 전주얼티밋뮤직페스티벌(JUMF)의 출연진을 빼가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 ‘뮤직뱅크’ 결방으로 팬들 분노

뉴진스, 있지가 ‘잼버리 K팝 콘서트’ 에 참여한다. 사진=천정환 기자, DB

KBS는 지난 7일 ‘뮤직뱅크’ 공식 홈페이지에 “오는 11일 방송은 결방된다. 많은 양해 부탁드린다”고 공지했다.

구체적인 결방 사유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2023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이하 잼버리) 주최 ‘K팝 슈퍼 라이브’ 콘서트(이하 잼버리 K팝 콘서트) 여파 때문인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잼버리 K팝 콘서트’ 주관 방송사인 KBS는 공연 진행 날짜가 갑작스럽게 바뀌면서 ‘뮤직뱅크’ 결방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뮤직뱅크’ 11일 출연 라인업이 공개되진 않았지만, ‘잼버리 K팝 콘서트’에 참여하지 못하는 가수들은 급작스러운 방송 취소 출연을 받게 돼 씁쓸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또한 가수의 만남을 기다렸던 팬들은 분노를 터트리고 있다.

▶ ‘잼버리 K팝 콘서트’ 누가 나올까

당초 ‘잼버리 K팝 슈퍼 라이브’는 지난 6일 오후 8시 전라북도 부안군 새만금 야외무대에서 치러지기로 했다. 하지만 잼버리가 온열질환자 속출 및 전반적인 시설 미비로 논란이 되자 예정됐던 공연을 11일로 연기하고, 공연 장소는 서울 마포구 소재 서울월드컵경기장(상암경기장)으로 옮겼다.

새만금 잼버리의 폐영식도 같은 곳에서 공연에 앞서 진행된다.

당초 ‘잼버리 K팝 콘서트’에는 아이브, 제로베이스원, 엔믹스, 스테이씨, 피원하모니, 앤팀, 베리베리, 이채연, 네이처, 싸이커스가 출연할 예정이었으나, 날짜 변경으로 인해 베리베리, 엔믹스, 스테이씨 등 가수들이 참여하지 못하게 됐다. MC로 나설 예정이던 장동윤의 참여도 불발됐다.

현재 뉴진스, 세븐틴이 신규 라인업으로 거론되고 있다. 또 ITZY, NCT DREAM, 마마무, 강다니엘, 조유리 등이 출연을 확정했다고 보도가 나왔지만, 최종 라인업은 확정이 되지 않은 상태다.

NCT DREAM, 강다니엘, 마마무가 ‘잼버리 K팝 콘서트’ 에 참여한다. 사진=천정환 기자, 김영구 기자

무엇보다 현재 일부 멤버가 군 복무 중인 방탄소년단(BTS)의 출연 여부도 관심사다. 최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은 자신의 개인 채널에 “BTS가 국격을 높일 수 있도록 세계잼버리 대회에서 공연할 수 있게 국방부는 지원해주기 바란다”는 내용의 글을 올려 파장을 낳았다.

▶ 전주얼티밋뮤직페스티벌도 행사 타격

2023년 전주얼티밋뮤직페스티벌(이하 JUMF)의 주최·주관사인 전주 MBC 이태동 국장의 지난 6일 자신의 SNS에 새만금 잼버리 K팝 콘서트 폐영식과 ‘JUMF’가 같은 날, 같은 도시에서 진행된다며 심지어는 잼버리 조직위가 출연진을 빼가려 한다고 주장했다.

당초 ‘잼버리 K팝 콘서트’는 6일 새만금 야외 특설무대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일정을 급히 변경해 11일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전주에서는 열리는 JUMF 행사가 타격을 입은 것.

이 국장은 “잼버리 주관방송사에서 연락이 왔다. 금요일 페스티벌 대표 출연자를 잼버리 폐영식 K팝 콘서트에 출연시키려 하니 양해를 부탁한다는 내용이었다”며 “이미 오래전에 페스티벌의 라인업으로, 금요일 대표 출연자로 발표된 아티스트였다”라며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현재 JUMF의 11일 대표 출연자는 오마이걸, 드림캐쳐 등이다.

논란의 ‘잼버리’로 인해 ‘뮤직뱅크’에 출연하려던 가수들과 미리 예정되어 있던 ‘JUMF’는 고스란히 피해를 당하게 됐다. 2018~2023년부터 준비를 시작했고, 잼버리 투입된 예산은 1171억여원이다. 거대한 세계 축제에 시작과 마지막이 씁쓸함을 남긴 가운데, ‘잼버리 K팝 콘서트’로 국격을 회복할 수 있을지 국민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나영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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