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민 43.7% “현역 국회의원 뽑지 않겠다” [여론조사]

김재민 기자 2023. 8. 9.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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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하지 않겠다” 모든 권역 40% 넘어
“제3지대 신당 지지 안해” 58.4% 과반수↑

 

경기도민의 44%가 내년 4월 치러지는 22대 총선에서 지역구 국회의원이 재출마할 경우 지지하지 않겠다고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현역 프리미엄보다 새 얼굴을 통한 물갈이를 선호하는 것으로 해석돼 주목된다.

경기일보는 창간 35주년 특집으로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 지난 5일부터 6일까지 2일간 경기도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1천213명을 대상으로 ‘주요 정치현안 및 이슈 관련 국민 인식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8%포인트)를 실시했다.

8일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현재 거주하고 있는 지역의 국회의원이 내년 4월 22대 총선에 다시 출마한다면 지지하겠느냐’는 질문에 43.7%가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지지할 것’이라는 답변은 34.7%에 머물렀고, ‘그때 가서 결정하겠다’ 20.1%, ‘잘 모르겠다’ 1.4%로 부동층이 21.5%를 기록했다.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는 답변은 모든 권역에서 40%를 넘은 가운데 경원권(동두천·양주·연천·의정부·포천)이 47.1%로 가장 높았다.

이어 경의권(고양·김포·파주) 45.8%, 서부권(광명·부천·시흥·안산·오산·평택·화성) 44.9%, 동부권(가평·광주·구리·남양주·양평·여주·이천·하남) 44.5%, 경부권(과천·군포·성남·수원·안성·안양·용인·의왕) 40.7%로 각각 집계됐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는 답변이 50.5%로 절반을 넘은 데 비해 50대는 ‘지지하지 않을 것’(43.1%)·‘지지할 것’(40.1%), 40대는 ‘지지할 것’(42.1%)·‘지지하지 않을 것’(37.2%)으로 각각 오차범위 내를 기록했다.

남성은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이 47.5%로 ‘지지할 것’(33.4%)이라는 답변보다 14.1%포인트 높은 데 비해 여성은 ‘지지하지 않을 것’(40.0%)·‘지지할 것’(36.0%) 답변이 오차범위 내여서 성별로 차이를 보였다.

이념 성향에서도 대조를 보였다. 진보층은 ‘지지할 것’(48.0%) 응답이 ‘지지하지 않을 것’(33.9%)보다 14.1%포인트 높아 현역 프리미엄에 무게를 둔 반면, 보수층은 ‘지지하지 않을 것’(58.4%)이라는 답변이 절반을 훌쩍 넘어 물갈이에 방점을 뒀다.

중도층 역시 ‘지지하지 않을 것’(44.4%) 응답이 ‘지지할 것’(32.0%) 답변보다 12.4%포인트 높았다.

제3지대 신당 지지 의향을 묻는 질문에는 ‘지지 의향 없다’가 58.4%로 과반인 반면, ‘지지 의향 있다’는 23.1%에 그쳤다. ‘그때 가서 결정하겠다’ 17.0%·‘잘 모르겠다’ 1.6%로 부동층은 18.6%로 조사됐다.

40대(65.7%)와 50대(62.1%), 60대 이상(60.7%)은 ‘지지 의향 없다’가 모두 60%를 넘었으며, 30대는 52.9%, 18~29세는 47.1%를 각각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경기일보의 의뢰로 조원씨앤아이가 2023년 8월 5~6일 2일간 경기도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ARS 여론조사(통신사 제공 무선 가상번호 방식, 성, 연령대, 지역별 비례 할당 무작위 추출)를 실시한 결과이며, 표본수는 1천213(총 통화 시도 2만771명, 응답률 5.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8%포인트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 가중치 부여 방식: [림가중]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값 부여(2023년 7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 기준)

김재민 기자 jm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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