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태풍 '카눈' 북상에 "호우 재난문자 수도권外 확대 검토"

박상곤 기자 2023. 8. 8.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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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호 태풍 '카눈'(KHANUN)이 우리나라로 접근하고 있는 가운데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8일 "(호우 재난문자 발송을) 수도권에 한정해 시범 운영하는 것으로 아는데 확대할 필요성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를 포함한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날 유희동 기상청장으로부터 한반도로 북상 중인 제6호 태풍 카눈 대비 현황을 보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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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서울=뉴스1) 국회사진취재단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8일 오전 서울 동작구 기상청을 방문해 제6호 태풍 카눈(KHANUN) 대비 현황 보고를 받기 전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3.8.8/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6호 태풍 '카눈'(KHANUN)이 우리나라로 접근하고 있는 가운데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8일 "(호우 재난문자 발송을) 수도권에 한정해 시범 운영하는 것으로 아는데 확대할 필요성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동작구 기상청 서울청사 종합관제실에서 "위험 정보를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기상청의 역할을 더 증대시키기 위한 조치가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를 포함한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날 유희동 기상청장으로부터 한반도로 북상 중인 제6호 태풍 카눈 대비 현황을 보고받았다.

김 대표는 "워낙 사안이 걱정돼 찾아뵀다"며 "태풍 카눈이 우리나라를 정면으로 관통한다고 해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국내 날씨만 보더라도 맑은 하늘에 소나기가 내리고 변화무쌍한 하늘이 반복된다"면서 "일기예보가 어려워지고 기상청의 책임도 커지고 있다. 위험 정보를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기상청 역할을 더 증대하기 위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했다.

기상청은 지난 6월15일부터 수도권을 대상으로 '극한 호우 재난문자' 발송을 시범 운영하고 있다. '극한 호우 재난문자' 발송기준은 1시간 누적 강수량 50㎜이면서 동시에 3시간 누적 강수량 90㎜가 관측된 경우이다.

김 대표는 "(태풍 카눈이) 지금까지와는 또 다른 모습으로 예측 불가능한 경로를 거치지 않을까 우려가 생긴다"며 "임이자 (국민의힘) 의원이 발의한 기후변화감시예측 법률안이 이번 정기 국회에서 통과될 수 있도록 챙겨야겠다"고 밝혔다.

임 의원이 지난해 8월 대표발의한 '기후·기후변화 감시 및 예측 등에 관한 법률'(기후변화감시예측법)은 기상법에서 기후·기후변화에 관한 사항을 분법화해 기후위기 관련 대책 지원 등 필요사항을 보완해 새로운 법률로 제정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이날 김 대표와 함께 기상청을 찾은 박대출 정책위의장은 "태풍 상륙을 막을 수는 없지만 철저한 대비를 통해 피해를 줄이는 것은 가능하다"며 "특히 이번에는 태풍 경로가 변화무쌍한 만큼, 신속하고 정확한 예보가 필수적"이라고 했다.

이어 "태풍은 작은 변화에도 풍속과 강수량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며 "신속·정확한 예보는 과할 정도로 하는 게 적절한 태풍 대비일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국회사진취재단 =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와 박대출 정책위의장 등이 8일 서울 동작구 기상청 서울청사를 방문해 유희동 기상청장으로부터 제6호 태풍 카눈(KHNUN) 상륙에 대비한 재난대응 상황을 보고 받고 있다. 2023.8.8/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편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카눈'은 이날 오전 9시 기준 일본 가고시마 남쪽 약 300㎞ 부근 해상에서 시속 약 3㎞의 느린 속도로 북북동진하고 있다. 태풍의 강도는 '강'이며 중심 최대 풍속은 초속 35m(시속 126㎞)다. 전날부터 북상을 시작한 카눈은 오는 10일 오전 9시쯤에는 통영 서쪽 약 30㎞ 부근 해상에 다다르겠다. 이후부터 카눈이 북한으로 넘어가는 오는 11일 새벽까지 전국이 태풍의 영향권에 들 전망이다.

카눈의 남해안 상륙 시점의 강도는 '강'으로 예상된다. 카눈이 수온 29도의 따뜻한 남해상을 지나며 세력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하지만 카눈이 일본 서쪽 바다를 지나며 규슈 지역의 높은 지형에 막혀 세력이 다소 약화할 가능성도 있다.

박상곤 기자 gon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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