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품수수 혐의’ 박차훈 새마을금고중앙회장 구속 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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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금고중앙회의 펀드 출자 과정에서 금품을 수수한 의혹을 받는 박차훈(66) 새마을금고중앙회장이 구속 기로에 놓였다.
검찰에 따르면 최 부사장은 2019년 11월부터 올해 4월까지 최 차장 등에게 청탁해 다섯 차례에 걸쳐 새마을금고 중앙회 펀드자금 총 3370억원을 S사에 출자하도록 알선한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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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펀드 자금 출자 특혜 의혹
새마을금고중앙회의 펀드 출자 과정에서 금품을 수수한 의혹을 받는 박차훈(66) 새마을금고중앙회장이 구속 기로에 놓였다.
서울동부지법 신현일 부장판사는 8일 오후 2시30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금품수수 혐의(수재)를 받는 박 회장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을 진행한다. 구속 여부는 이날 밤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박 회장 등 윗선이 개입했는지, 다른 사모펀드 출자 과정에서도 유사한 비리가 있었는지 여부를 들여다보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S사 이외에 또다른 업체가 펀드 출자에 특혜를 받았거나 새마을금고중앙회 고위급 인사가 연루됐을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지난 6월 재판에 넘겨진 최 부사장은 박 회장의 운전기사 출신이다. 검찰에 따르면 최 부사장은 2019년 11월부터 올해 4월까지 최 차장 등에게 청탁해 다섯 차례에 걸쳐 새마을금고 중앙회 펀드자금 총 3370억원을 S사에 출자하도록 알선한 혐의를 받는다. 최 부사장은 2020년 12월 새마을금고와 S사가 공동 출자해 M캐피탈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알선 대가로 S사로부터 매출의 절반을 받기로 하고 31억원을 받아 챙긴 혐의도 받는다.
함께 기소된 출자 실무자인 최 차장도 박 회장 최측근으로 알려져 있다. 최 차장은 2020년 7월부터 올해 3월까지 S사에 출자해주고 최 부사장에게서 법인카드를 받아 쓰는 등 모두 1억6032만원의 뒷돈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그는 애초 다른 자산운용사가 단독 출자하기로 한 사모펀드에 S사를 끼워 넣는 방식으로 특혜를 제공한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최 차장은 다른 자산운용사로부터도 지난해 1월부터 올해 1월까지 펀드 자금 유치에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상품권과 달러 등 1232만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혐의도 받는다.
이날 구속 갈림길에 선 박 회장은 2018년 제17대 회장으로 선임돼 4년간의 임기를 마친 뒤, 지난해 연임에 성공했다. 17대 회장 당선 뒤엔 선거 과정에서 대의원 93명 등 총 110여명에게 명절 선물과 골프장 이용권을 돌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지기도 했다. 지난해 9월 항소심에서 1심과 같이 당선 무효형(벌금 100만원 이상)에 못 미치는 벌금 80만원을 선고받았다.
김나현 기자 lapiz@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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