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대의 한 종류" 오은영, 만5세 딸 방치하는 '사돈부부'에 분노 ('결혼지옥')[SC리뷰]

정안지 2023. 8. 8.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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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영이 만 5세 아이를 집에 혼자 두는 부부에 "학대의 한 종류"라면서 일침을 가했다.

오은영은 "아내는 정말 해야 하는 아이와의 대화는 안 하고 의미도 없는 이미 지난간 남편의 통화 기록에만 몰두하더라"면서 "가슴이 아프다. 과자 떨어트리면 털고 청소하면 되지 않나. 아이는 어떻게 받아들였을까. 아이한테 말을 걸어주고 놀아주고 웃어주고 눈을 맞추는 사람은 없는 것 같다. 심하게 이야기 하면 이 집에서 아이는 그림자 같았다. 방임에 가깝다"며 부부의 양육 태도를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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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오은영이 만 5세 아이를 집에 혼자 두는 부부에 "학대의 한 종류"라면서 일침을 가했다.

7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에는 사랑 받고 싶은 아내 vs 돈만 버는 남편, '사돈 부부'가 찾아왔다.

공개된 일상에서 사랑을 원하는 아내 하지만 원하는 사랑을 주지 않는 남편의 모습이 드러났다. 끊임없는 아내의 애정 공세에도 귀찮은 듯 무시로 일관하는 남편. 결국 아내는 "도대체 집에서 하는 게 뭐야, 왜 나랑 결혼했냐"라며 언성을 높이고 말았다.

그날 오후, 홀로 스크린 골프장을 찾은 아내는 설거지하며 일을 하기 시작했다. 아내는 "일을 도와주는 거지 시급을 받는 건 아니다"라며 "소통이 필요하다 보니까 나갈 구실을 만든 거다"라고 이유를 설명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아내는 남편이 결혼 생활 시작할 때부터 대화를 거부, 출산 후에는 혼자 육아를 하는 것은 물론 아내마저 내팽겨쳐 버린 남편을 떠올리며 "사람이 아니라 유령 같았다"며 외로웠던 시간에 대해 털어놨다.

그때 오은영 뿐만 아니라 MC들이 놀랄 만한 일이 벌어졌다. 아내가 만 5세 아이를 혼자 집에 둔 채 스크린 골프장으로 향한 것. 오은영은 "아이를 혼자 두면 절대 안된다. 당장 그만두셔야 한다"면서 "위험한 상황에서 아이가 대처를 못한다. CCTV를 보고 위험을 인지하더라고 집까지 가는 동안 큰일이 난다"고 했다. 그러면서 "어린이집, 유치원 갈 시간에 깨워서 보내지 않는 것은 교육적 방임에 가깝다"면서 "학대의 한 종류라고 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일과를 마치고 퇴근한 남편을 기다리는 것은 아내의 핸드폰 검사였다. 아내는 남편의 핸드폰에 저장된 전화 자동 녹음 파일을 일일이 듣기 시작, "남편이 외도를 하는 건 아닌지 무서웠다. 의심이 반복되다 보니 위치 추적까지 하게 됐다"고 밝혔다. 사소한 부분에서 시작된 의심. 결국 부부의 소통 부재에 따른 문제였다.

그 시각 거실에서 놀던 아이는 혼자 노는 게 질렸는지 "엄마 같이 놀자"며 안방으로 향했다. 그때 남편과 아이가 침대에서 과자를 먹었고, 그 순간 아이가 침대에 오르자 아내는 "내려가"라며 소리쳤다. 아내는 "과자를 이불에 묻히는 게 싫어서. 아이는 손에 다 묻혀 가며 먹으니까"라고 말해 모두를 순간 얼어붙게 만들었다.

오은영은 "아내는 정말 해야 하는 아이와의 대화는 안 하고 의미도 없는 이미 지난간 남편의 통화 기록에만 몰두하더라"면서 "가슴이 아프다. 과자 떨어트리면 털고 청소하면 되지 않나. 아이는 어떻게 받아들였을까. 아이한테 말을 걸어주고 놀아주고 웃어주고 눈을 맞추는 사람은 없는 것 같다. 심하게 이야기 하면 이 집에서 아이는 그림자 같았다. 방임에 가깝다"며 부부의 양육 태도를 지적했다.

부부는 소비에도 문제가 있었다. 남편의 총 수입은 500만원이지만, 부부의 5개월 치 소비 내역은 매달 천만원 이상이었다. 남편은 과거 특정 브랜드 옷에 1,000만 원 정도를 소비하는 등 아내의 과소비 때문에 모아놓은 돈으로 간신히 메꾸고 있다 토로했다. 이에 오은영은 "소통도 어렵고 갈등도 심한데 경제적인 어려움까지 더해지면 결혼생활 파탄 난다"며 "영양제 구매 멈춰라"며 악순환 고리에 대해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이한테 사교육을 권한다. 선행 학습을 하라는 게 아니라 아이는 받아야 하는 교육적 자극도 있고 건강한 상호 작용이 필요하다. 부모가 아이를 돌보는 게 가장 좋지만 상황에 맞게 유치원 가는 것은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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