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가니 태풍' ..K잼버리에 연이은 악재
악재 쏟아지는 상황에서 정부·지자체·기업 '잼버리 정상화' 총력
[파이낸셜뉴스] 제6호 태풍 카눈이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야영장을 지날 것으로 보인다. 새만금 캠프가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갈 것으로 보임에 따라 세계스카우트연맹은 지난 6일 캠프 조기 철수를 결정했다.
기상청 등에 따르면 제6호 태풍 카눈은 강도 '강' 수준의 에너지를 유지한 채 9일부터 국내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10일 오전부터는 경남 지역을 시작으로 경북과 충청, 경기 등을 순차적으로 지나갈 가능성이 높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잼버리 대회 진행에 대한 우려가 또 한 번 커지고 있다. 계속된 폭염과 미흡한 부대시설, 최근에는 성추행 의혹까지 불거지면서 잡음이 이어졌던 잼버리 대회가 태풍으로 인해 다시 한 번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이면서다.
특히 1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가 예정된 '잼버리 K팝 콘서트'의 시설 설치 과정이나 참가자 이동 과정에서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결국 콘서트장소도 서울 상암동으로 변경하는 것을 논의하기 시작했다.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그룹, LG그룹을 비롯한 국내 대기업들은 잼버리 대회 조기 퇴영을 최대한 방지하기 위해 윤석열 대통령이 내놓은 '잼버리 관광프로그램 추가' 해법에 힘을 보탰다. 현대차그룹은 해외 청소년 대원들을 현대차 전주공장으로 초대했고, 삼성전자 역시 참가 대원들을 대상으로 '오픈 캠퍼스' 사업장 견학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이미 새만금 야영장에서 퇴소해 서울을 향한 영국 스카우트 대원들은 폭염 등으로 인해 좋지 않았던 기억을 서울시에서 마련한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에 대한 추억으로 바꿔가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전날 영국 스카우트연맹 관계자들과 긴급 면담을 갖고 퇴소한 대원들을 위한 프로그램 마련에 나섰다. 영국 대원들은 면담 직후 마련된 서울시티투어버스를 통해 서울의 야경을 관람한 것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서울 일정에 돌입했다.
경북과 인천도 잼버리 참가 대원들을 대상으로 각각의 문화 및 관광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 중이다.
종교계도 힘을 보태고 있다. 대한불교조계종은 전국 24개 교구 본사와 한국문화연수원 등에서 잼버리 참가 대원들이 야영을 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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