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층버스 탑승한 영국 잼버리 대원들…서울 야경 만끽

김군찬 기자 2023. 8. 7.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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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w, beautiful."

서울 용산구 남산 N서울타워 인근 버스정류장에 내려 남산 아래로 펼쳐진 서울의 야경을 감상하던 영국 스카우트 대원들 사이에서 감탄사가 터져 나왔다.

6일 오후 9시 30분부터 서울시가 마련한 야간 시티투어버스 프로그램이 영국 스카우트 대원 155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시는 영국 스카우트연맹 측과 상의해 문화관광 프로그램을 추가로 편성하는 등 서울을 찾는 잼버리 대원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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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온 영국 잼버리 대원 155명 참여…버스에서 야경 만끽
광화문광장·여의도·반포대교·남산 등 서울 명소 곳곳 누벼
영국 잼버리 대원들이 야간 씨티투어버스에 승차해 서울의 야경을 즐기고 있다.서울시청 제공

"Wow, beautiful."

서울 용산구 남산 N서울타워 인근 버스정류장에 내려 남산 아래로 펼쳐진 서울의 야경을 감상하던 영국 스카우트 대원들 사이에서 감탄사가 터져 나왔다. 도심의 불빛으로 반짝이는 서울의 야경을 보는 대원들의 눈에서도 빛이 났다. 이들은 연신 카메라 플래시를 터트렸고, 야경을 배경 삼아 삼삼오오 모여 단체 셀카를 찍기도 했다.

6일 오후 9시 30분부터 서울시가 마련한 야간 시티투어버스 프로그램이 영국 스카우트 대원 155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들은 모두 잼버리 행사장인 새만금을 떠나 5일부터 서울 호텔에 머무는 대원들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이날 오세훈 서울시장이 영국 스카우트연맹 대표와 긴급 면담을 가진 후 시가 신속하게 준비했다.

영국 잼버리 대원들이 남산에 올라 서울 야경을 관람 하고 있다.서울시청 제공

대원을 태운 시티투어버스 4대는 광화문광장을 출발해 여의도, 반포대교, 남산 등 서울 야경 명소 곳곳을 누볐다. 버스가 출발하자 2층버스에 자리한 대원들은 모두 손을 들고 환호했다. 연신 부채질을 하던 대원들은 버스가 움직이면서 시원한 바람이 불자 부채 대신 스마트폰을 들었다.

버스가 성수대교, 반포대교 등 한강다리를 지나가자 대원들은 한강변을 따라 늘어선 아파트와 고층빌딩이 신기한지 사진과 영상을 찍었다. 버스 운행 중에는 사진사를 향해 "안녕하세요", "잼버리". "세이(Say) 김치" 등을 외치는 등 대원들의 표정은 밝았다. 서울 시내를 누빈 버스는 약 1시간 10분만에 광화문광장으로 돌아왔다.

야간 시티투어에 참여한 케스터 샤프 영국 스카우트연맹 지역총괄팀 스태프는 "저녁에 버스를 타고 돌아다니면서 놀라운 경험을 할 수 있어서 정말 기쁘다"며 "영국에 있을 때와는 다른 다양한 문화 체험을 할 수 있다는 점이 정말 놀랍다"고 말했다. 이날 영국 스카우트 대원들은 프로축구 경기가 열린 목동종합운동장을 찾아 축구경기를 관람하기도 했다. 영국은 잼버리에 가장 많은 인원인 4300명의 대원을 파견했다.

시는 영국 스카우트연맹 측과 상의해 문화관광 프로그램을 추가로 편성하는 등 서울을 찾는 잼버리 대원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오세훈 시장은 "스카우트 대원들이 서울에서 다양한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최대한 추가 발굴해서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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