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대프리카’ 폭염에 대구 중앙분리대 또 쓰러져

김명일 기자 2023. 8. 7.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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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오후 대구 중구 삼덕동 한 도로에 중앙분리대가 쓰러져있다. /연합뉴스

대구에서 도로 중앙분리대가 폭염에 녹아 쓰러지는 일이 또 발생했다. 내륙형 분지인 대구는 너무 더워서 대프리카(대구+아프리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7일 대구 북구청 등에 따르면 전날(6일) 오후 3시쯤 침산네거리 일대에서 도로 중앙분리대 200m 가량이 쓰러졌다.

북구청은 신고 접수 1시간여 만에 쓰러진 중앙분리대를 모두 철거해 추가 사고는 없었다.

이날 대구 중구 대구동부교회 앞 도로에서도 중앙분리대가 10여m가량 쓰러져 당국이 철거했다.

6일 오후 대구 북구 침산네거리 한 도로에 중앙분리대가 쓰러져 당국이 조치하고 있다. /연합뉴스

모두 폭염에 의해 폴리우레탄 재질의 중앙분리대 하단이 파손돼 쓰러진 것으로 추정된다.

당시 대구에는 폭염경보가 내려져 있었고 낮 최고기온은 35.6도를 기록했다.

지난 3일에는 대구 수성구 파동, 지난달 31일에는 대구 수성구 신매동 도로 중앙분리대가 폭염에 쓰러진 바 있다.

대구 북구청 관계자는 조선닷컴과의 통화에서 “폴리우레탄 재질 중앙분리대는 전국 지자체에서 통상적으로 사용하는 것”이라며 “강철 재질의 중앙분리대는 2차 사고 우려 등으로 도심에 설치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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