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산둥 더저우서 규모 5.5 지진…주택 126채 파손·21명 부상(종합2보)

박종국 2023. 8. 6.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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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오전 2시 33분(현지시간) 중국 산둥성 더저우시 핑위안현에서 규모 5.5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중국 지진대망이 밝혔다.

산둥성 응급관리청도 지진 구조 3급 대응 태세를 발령한 뒤 더저우시 소방 구조 차량 15대와 구조대원 107명을 지진 발생 지역으로 급파했다.

산둥성 지진국은 "여진이 추가 발생할 수 있지만, 대규모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은 작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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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모 3.0 지진 등 여진 52차례 발생…한때 고속열차 운행 중단

(선양=연합뉴스) 박종국 특파원 = 6일 오전 2시 33분(현지시간) 중국 산둥성 더저우시 핑위안현에서 규모 5.5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중국 지진대망이 밝혔다.

규모 5.5 지진으로 파손된 산둥 핑위안현 주택 [CCTV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진앙은 북위 37.16도, 동경 116.34도이며 지진 발생 깊이는 10km다.

이 지진 발생 후 5분 후 핑위안현에서 규모 3.0의 지진을 비롯해 52차례 여진이 발생했다.

중국중앙TV(CCTV)에 따르면 이날 지진으로 주택 126채가 파손됐고, 부상자 21 명이 발생,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중상자는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관영 통신 신화사는 지진이 발생하자 심한 진동에 놀란 주민들이 건물 밖으로 대피, 뜬눈으로 밤을 지새웠다고 전했다.

[그래픽] 중국 산둥성 더저우 강진 발생 (서울=연합뉴스) 김민지 기자 = minfo@yna.co.kr 트위터 @yonhap_graphics 페이스북 tuney.kr/LeYN1

CCTV가 공개한 영상과 소셜미디어(SNS) 올라온 영상에는 지진 발생 직후 집 내부의 전등이 심하게 흔들리고, 슈퍼마켓 진열대가 심하게 흔들리며 물건이 떨어지는 모습과 건물 외벽 일부가 바닥에 떨어진 장면, 주민들이 집 밖으로 긴급 대피한 모습이 담겼다.

CCTV는 베이징, 톈진, 허베이 등지에서도 심한 진동이 감지됐다고 전했다.

국무원 지진 대응 재해 구조지휘부는 국가 지진 4급 비상 대응 태세를 발령하고, 구조 작업을 지휘할 인력을 파견했다.

산둥성 응급관리청도 지진 구조 3급 대응 태세를 발령한 뒤 더저우시 소방 구조 차량 15대와 구조대원 107명을 지진 발생 지역으로 급파했다.

또 지난, 타이안, 랴오청, 더저우, 빈저우 등 5개 지역 소방 구조대 차량 43대와 구조대원 285명이 출동 태세를 갖췄다.

산둥 지진 발생 후 건물 밖으로 대피한 주민들 [신화사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더저우와 인접한 산둥성 지난시 구간을 통과하는 베이징∼상하이 고속열차 운행이 한때 중단됐으며, 국가철도그룹은 철도 상황을 점검한 뒤 운행을 재개했다.

산둥성 지진국은 "여진이 추가 발생할 수 있지만, 대규모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은 작다"고 밝혔다.

지진이 발생한 핑위안현의 상주인구는 42만 명이며, 상주인구 557만명인 더저우시에서 남쪽으로 30㎞ 떨어져 있고, 반경 5㎞ 이내에 둔둥촌 등 10개 마을이 있다.

산둥성에서는 지난 10년간 규모 3.0 이상 지진이 총 44번 발생했으며, 이중 최대 규모는 이날 발생한 지진이다.

중국 산둥 지진 발생 지점 [기상청 제공]

pj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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