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괜찮은지 계속 연락"…서울 도착한 영국 잼버리 대표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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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에서 조기 퇴영한 영국 스카우트 대표단이 탄 버스가 5일 오후 서울 등지의 임시 숙소에 속속 도착했다.
5일 낮 12시40분쯤 잼버리 야영지를 떠난 영국 대표단 1000여명은 오후 4시가 지난 시간에 서울 용산구와 강남구·종로구·중구의 호텔과 경기 성남시 분당구의 호텔 등지에 짐을 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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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가장 많은 4500명 파견…12일까지 서울 머무르며 문화 체험
2023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에서 조기 퇴영한 영국 스카우트 대표단이 탄 버스가 5일 오후 서울 등지의 임시 숙소에 속속 도착했다.
5일 낮 12시40분쯤 잼버리 야영지를 떠난 영국 대표단 1000여명은 오후 4시가 지난 시간에 서울 용산구와 강남구·종로구·중구의 호텔과 경기 성남시 분당구의 호텔 등지에 짐을 풀었다.
서울 용산구 한강로3가의 한 호텔에도 오후 4시15분쯤부터 버스 30여대가 차례로 들어섰다. 버스에서 내린 대원들은 대체로 밝은 표정이었다.
잼버리를 마친 기분이 어떤지를 묻는 질문에 한 여학생이 이마의 땀을 닦는 시늉을 했다. 다리에 벌레 물린 자국을 보여주는 대원도 10여명 보였다.
미리 와 있던 개러스 위어 주한 영국부대사가 호텔 로비로 들어서는 대원들을 박수로 맞이했다. 위어 부대사는 "비와 더위가 이어지는 전례 없는 날씨에 상황이 더 어려워졌다"며 "영국 스카우트 연맹이 아이들을 위해 어떤 것이 최선일지 고민했을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서울 종로구 인사동 호텔에서도 대원들이 폭염으로 힘들었다고 말했다. 이 호텔에는 오후 4시15분쯤 부터 대원 400여명이 짐을 풀었다.
베키(16)양은 "재미있었다. 그런데 너무 더웠다. 탈수로 목이 계속 마르고 어지러웠다"며 "5∼10분에 한 번씩 구급차를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그늘에 있을 때는 괜찮았다. 한쪽에서 물을 마시고 있는데 바로 옆에선 몸을 씻기도 해서 살짝 더럽게 느껴졌다"고 했다. 6일 예정된 K팝 콘서트를 보지 못하게 된 것도 아쉽다고 했다.
아이작(15)군은 "2년간 준비한 행사였는데 아쉽다. 다른 나라에서 온 친구들과 얘기를 나눴던 건 좋은 추억이 될 것 같다"면서 "어머니가 계속 문자메시지로 '괜찮느냐'고 안부를 물었다"고 말했다.
경기 성남시 분당구 판교동의 한 호텔에도 대원 200여명을 태운 버스들이 줄지어 도착했고, 서울 용산구 동자동 호텔에는 대원 80여명이 도착했다.
동자동 호텔에서 만난 잭(16)군은 "벌레가 믿을 수 없을 만큼 많았다"면서도 "그런대로 괜찮았고 견딜 수 있었다"고 전했다.
영국은 이번 잼버리 행사에 참가국 중 가장 많은 4500여명의 청소년과 인솔자 등을 파견했다. 조기 퇴영한 대원들은 곧바로 영국으로 돌아가지 않고 잼버리 대회가 끝나는 12일까지 머무르며 서울에서 문화 프로그램을 체험할 계획이다. 박양수기자 ys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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