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가볼만한 곳] 열대야에 침대는 땀으로 '축축'.. 더위 사냥 나가자

제주방송 김재연 2023. 8. 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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찜통더위에 한밤중에도 기온이 떨어지지 않는 열대야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무더위에 침대가 땀으로 축축하게 젖는가 하면 끈적거리는 찝찝함 때문에 잠을 못 자고 뒤척이는 경우가 많을 겁니다.

자전거를 타고 광장 곳곳을 누비며 더위를 극복하는 것도 좋습니다.

한두 시간 앉아 있기만 해도 피부에 와닿는 공기의 청량감으로 무더위를 금세 잊을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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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도남동 시민복지타운광장에 조성된 북극성 분수대


찜통더위에 한밤중에도 기온이 떨어지지 않는 열대야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무더위에 침대가 땀으로 축축하게 젖는가 하면 끈적거리는 찝찝함 때문에 잠을 못 자고 뒤척이는 경우가 많을 겁니다.

20일 넘게 열대야가 나타난 제주에서는 밤낮 없는 더위에 온열질환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당분간 이 같은 폭염과 열대야는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제주 곳곳에 위치한 피서지로 나가 더위를 사냥하고 추억도 쌓는 건 어떨까요?

제주시 도남동 시민복지타운광장에 조성된 북극성 분수대


■ 도심 속 무더위 씻겨줄 오아시스

도심 속 무더위를 씻겨줄 오아시스 같은 피서지가 있습니다.

제주시 도남동 시민복지타운광장에 마련된 북극성 분수대입니다.

이 분수대는 칠성대 문화원형을 활용한 북두칠성 형태의 조형물입니다.

야간에는 보기만 해도 시원한 물줄기와 형형색색의 조명 불빛이 어우러져 더욱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수로에도 물이 흘러 물놀이는 물론 족욕까지 할 수 있습니다.

지난 6월부터 가동된 이 분수대는 오는 9월까지 운영됩니다.

운영 시간은 6·9월 주 3일(금·토·일) 저녁 6시 30분부터 밤 9시까지, 7·8월은 주 6일(화~일) 저녁 6시 30분부터 밤 9시까지입니다.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낮 2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 시간이 연장됩니다.

가족들과 분수대도 보고 잔디밭에 돗자리를 펴고 앉아 담소를 나누면 쉼표 같은 시간이 될 겁니다.

제주시 건입동에 위치한 탑동광장


■ 밤만 되면 장사진 이루는 탑동광장

매년 더위를 식히려는 피서객들로 장사진을 이루는 '핫플레이스'가 있습니다.

바로 제주시 건입동에 위치한 탑동광장입니다.

제주의 대표적인 피서지이자 레저 모임 장소로 꼽히는 탑동광장은 오락과 휴식, 힐링의 공간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밤이 되면 피서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는데, 매년 20만 명에 가까운 이용객이 찾을 정도입니다.

광장에는 농구장과 족구장 등 체육시설도 조성돼 있어 20년 넘게 도민들의 사랑을 받는 곳이기도 합니다.

자전거를 타고 광장 곳곳을 누비며 더위를 극복하는 것도 좋습니다.

해안을 따라 이어진 테마거리도 볼거리를 선사합니다.

테마거리를 산책하면서 바닷바람을 맞으며 밤바다를 구경하면 절로 시원한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걷다 보면 길거리 버스킹 공연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탑동광장이나 테마거리 산책로 이용에 방해가 될 수 있는 음주, 취식이나 고성을 지르는 행위 등을 자제하는 시민 의식은 필수입니다.

삼양 셋다리물 (사진, 비짓제주)


■ 펄펄 끓는 날씨에도 얼음장 같은 용천수

펄펄 끓는 날씨에도 얼음장 같은 용천수가 솟아나는 곳을 소개합니다.

삼양검은모래해변을 따라 동쪽으로 걷다 보면 천연 해수풀장인 삼양 셋다리물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 흐르는 용천수는 기온이 30도를 웃도는 한여름 날씨에도 5도 이하의 수온을 유지합니다.

몸에 물이 닿는 것만으로도 시원함을 느낄 수 있어 매력이 더해져 물놀이를 즐기기 위한 발걸음으로 항상 북적입니다.

특히 밤까지 열려 있어 물놀이와 함께 석양을 감상하며 열대야로 인한 스트레스를 날려버리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한두 시간 앉아 있기만 해도 피부에 와닿는 공기의 청량감으로 무더위를 금세 잊을 수 있을 겁니다.

간단한 먹거리를 챙겨 가족들과 나들이를 나오기에도 안성맞춤입니다.

물놀이를 즐긴 후 쓰레기를 잘 정리하는 에티켓은 두말하면 잔소리입니다.

야간 물놀이 시에는 반들반들한 돌이 미끄러울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주민, 가축들의 식수이며 목욕탕이자 빨래터였던 셋다리물은 여름철 인산인해를 이루는 피서지 명소가 됐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재연(Replay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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