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폭염에 경로당 냉방비 지원·무더위쉼터 설치 확대

이지성 기자 2023. 8. 4.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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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지난 3일 사상 처음으로 '폭염 중대본 2단계'를 가동한 가운데 경로당 냉방비 지원과 무더위쉼터 확충 등 다각적인 폭염 대책을 추진한다.

폭염으로 중대본 2단계가 가동된 뒤 처음 열린 이날 회의에서 각 부처와 지자체는 국민 피해를 최소하기 위해 다양한 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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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본 ‘폭염 중대본 2단계’ 대책 발표
전국 경로당에 8월 냉방비 10만원 지원
외국인근로자 근무 현장 냉방시설 점검
이상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이 4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행안부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 제공=행정안전부
[서울경제]

정부가 지난 3일 사상 처음으로 ‘폭염 중대본 2단계’를 가동한 가운데 경로당 냉방비 지원과 무더위쉼터 확충 등 다각적인 폭염 대책을 추진한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4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행안부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10개 중앙부처와 17개 광역단체에 선제적이고 강도 높은 폭염 대책을 주문했다. 폭염으로 중대본 2단계가 가동된 뒤 처음 열린 이날 회의에서 각 부처와 지자체는 국민 피해를 최소하기 위해 다양한 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우선 보건복지부는 전국 경로당 6만 8000여 곳에 8월분 냉방비 10만 원을 추가 지원하고 경로당 무더위쉼터를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정확한 위치정보를 제공하기로 했다. 아파트 주소와 경로당의 실제 위치가 달라 발생하는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경로당에 세부 주소를 부여할 계획이다. 또 경로당 무더위쉼터를 누구나 이용할 수 있게 대한노인회의 경로당 운영 규정을 개정하고 농촌 마을회관도 무더위쉼터로 활용되도록 있도록 마을 반상회 등과 협력하기로 했다.

고용노동부는 대형 유통업체의 온열질환 예방수칙 준수 여부 등 실태조사를 실시한다. 외국인 근로자가 고용된 농업 현장을 중심으로 온열질환 예방수칙 준수 여부와 숙소 냉난방시설 구비 여부도 집중 점검한다는 방침이다.

지자체들은 교부된 폭염대책비를 빠르게 집행해 무더위쉼터 기반 시설 개선에 활용한다. 무더위심터의 지역별 격차를 줄이기 위해 인구당 최소 무더위쉼터 설치 기준을 강화하고 취약계층에게는 간이 무더위심터를 조속히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사업을 조속히 추진한다. 지역자율방재단이 무더위쉼터를 1대 1로 담당하도록 해 문제점을 점검하고 안전신문고를 통해 각종 불편사항을 신고받는다.

이 장관은 “지금까지 해오던 수준의 폭염 대응만으로는 예상하지 못한 큰 피해가 발생할 수도 있어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을 보호할 수 있는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며 “폭염으로 중대본 2단계가 가동된 것은 지금이 그만큼 위험한 상황이라는 의미이기에 중앙부처와 지자체 모두 비상한 각오로 국민들을 보호할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해달라”고 강조했다.

이지성 기자 engi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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