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4시 7분, 내 침대에서”… '살인자의 쇼핑몰2'

이수지 기자 2023. 8. 4. 00:0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배신이라는 말에는 한때의 깊은 신뢰가 전제된다. 하지만 이 바닥에서 실력 외에 믿을 건 없다."

강지영 작가의 신작 장편소설 '살인자의 쇼핑몰 2'(자음과모음)는 짜릿해진 서사 안에서 본격적인 살인 느와르를 펼쳐 보인다.

한국 장르문학의 기념비적인 작품이라 할 만한 '살인자의 쇼핑몰' 두 번째 이야기다.

한편 1편인 '살인자의 쇼핑몰'은 2024년 디즈니+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될 예정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살인자의 쇼핑몰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배신이라는 말에는 한때의 깊은 신뢰가 전제된다. 하지만 이 바닥에서 실력 외에 믿을 건 없다.”

강지영 작가의 신작 장편소설 '살인자의 쇼핑몰 2'(자음과모음)는 짜릿해진 서사 안에서 본격적인 살인 느와르를 펼쳐 보인다. 한국 장르문학의 기념비적인 작품이라 할 만한 '살인자의 쇼핑몰' 두 번째 이야기다.

강지영 작가는 흡입력 있고 기발한 스토리가 돋보이는 '심여사는 킬러', '프랑켄슈타인 가족', '어두운 숲 속의 서커스', '하품은 맛있다', '개들이 식사할 시간' 등을 발표하며 자신만의 장르소설 세계를 구축해왔다.

“화요일 새벽 4시 7분, 다나가 내 침대에서 죽었다.”

'살인자의 쇼핑몰 2'는 새로운 죽음으로 시작한다. 쇼핑몰에서의 치열한 전쟁이 마무리되고 지안은 일상으로 돌아가 대학 생활을 지속하고 있었다. 자신이 믿어왔던 삶이 온통 뒤바뀌어버린 충격 속에 ‘다나’라는 새로운 친구를 만난다. 그들은 소울메이트처럼 많은 것이 닮았다.

푼돈으로 테러를 주문받는 어설픈 킬러가 넘치는 세상속 이야기는 꼬여버린 미로 속에서 진실과 거짓을 분간하려는 발버둥을 넘어 펼쳐진다. 욕망에 얼룩진 추악한 인물들이 벌이는 살인 게임을 통해 작가는 사회가 지닌 어둠을 속속들이 드러낸다. 돈으로 무엇이든 사고팔 수 있다고 믿는 암흑의 세계 속에서 생존하고 분투하는 인물들을 통해 스릴 넘치면서도 서늘하게 우리 사회의 단면을 파헤쳐 보여준다.

이동욱 김혜준 *재판매 및 DB 금지


한편 1편인 ‘살인자의 쇼핑몰’은 2024년 디즈니+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될 예정이다. 배우 이동욱이 수상한 쇼핑몰을 비밀리에 운영하며 부모를 잃은 조카를 돌봐온 삼촌 ‘정진만’으로 분한다. ‘킹덤’ 시리즈, ‘구경이’,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커넥트’, 영화 ‘싱크홀’ ‘미성년’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에서 매력적인 연기를 선보인 김혜준이 부모를 잃고 평범하지 않은 삼촌 밑에서 자란 조카 ‘정지안’ 역을 맡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suejeeq@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