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분리대 쓰러뜨린 '대프리카' 폭염…낮 최고 37.7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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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대구의 도로 중앙분리대가 열기를 이기지 못하고 쓰러져 당국이 철거하는 일이 발생했다.
3일 오후 2시께 수성구 파동행정복지센터 앞에 설치된 도로 중앙분리대는 한쪽으로 쓰러져 있었다.
수성구는 "중앙분리대 하단이 폭염으로 인한 열기를 견디지 못 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실제로 무더위가 연일 이어지면서 최근 수성구 신매시장 일대 중앙분리대가 쓰러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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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연합뉴스) 박세진 기자 =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대구의 도로 중앙분리대가 열기를 이기지 못하고 쓰러져 당국이 철거하는 일이 발생했다.
3일 오후 2시께 수성구 파동행정복지센터 앞에 설치된 도로 중앙분리대는 한쪽으로 쓰러져 있었다.
폭염에 달아오른 아스팔트 열기가 전달되면서 폴리우레탄 재질인 중앙분리대 하단이 무너졌다.
수성구는 "중앙분리대 하단이 폭염으로 인한 열기를 견디지 못 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중앙분리대가 쓰러진 구간은 50여m에 달했다.
버티고 있는 중앙분리대들 또한 금방이라도 녹아내릴 듯 아스팔트 열기는 뜨거웠다.
수성구에서 투입한 작업자들은 내리쬐는 햇볕을 맞으며 중앙분리대 철거하느라 연신 땀을 흘렸다.
폭염경보가 발효된 대구의 이날 낮 기온은 37.7도까지 치솟았다.
대구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대구에서 가장 무더운 날이었다.
작업자들은 이 일대 150m 구간에 남아 있는 중앙분리대를 사전에 철거하는 작업을 이어갔다.
몇몇 중앙분리대는 별다른 힘을 들이지 않아도 쉽게 쓰러질 만큼 강도가 약해져 있었다.
이 작업은 추가적인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조치라고 작업자들은 설명했다.
실제로 무더위가 연일 이어지면서 최근 수성구 신매시장 일대 중앙분리대가 쓰러지기도 했다.
국토교통부 지침에 따르면 중앙분리대는 교통사고 충격을 견딜 수 있는 소재를 사용해야 한다.
통상 폴리우레탄 재질이 사용된다.
업계에 따르면 최대 5년이 지나면 강도가 약해져 교체해야 하지만 비용 문제로 곧장 이뤄지지 않는 실정이다.
수성구에 따르면 쓰러진 중앙분리대들도 지난 2016년 설치됐다.
이날 중앙분리대가 편도 2차로 중 1차로 일부를 덮쳤지만,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다.
차량 흐름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도 않았다.
다만 수성구는 비슷한 사례가 연달아 발생하자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일제 점검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psjps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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