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폄하’ 발언 사과한 김은경에… 노인회장, 사진 뺨 때리며 “정신 차려” 분노

박윤희 2023. 8. 3.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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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노인회장이 '노인 폄하' 발언으로 논란이 된 김은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 앞에서 '사진 뺨 때리는' 퍼포먼스를 하며 분노를 표출했다.

김 위원장은 3일 서울 여의도 당사 앞에서 '노인 비하' 논란에 대해 "어르신들 마음을 상하게 한 점을 정중히 사과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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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노인회장이 ‘노인 폄하’ 발언으로 논란이 된 김은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 앞에서 ‘사진 뺨 때리는’ 퍼포먼스를 하며 분노를 표출했다. 

김호일 대한노인회장이 3일 서울 용산구 대한노인회 중앙회에서 노인 비하 발언 논란으로 사과 방문한 김은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에게 사과를 받고 면담을 하는 중 김 위원장의 사진을 손으로 때리며 노인 분노를 표현하고 있다. 뉴시스
김 위원장은 3일 서울 여의도 당사 앞에서 ‘노인 비하’ 논란에 대해 “어르신들 마음을 상하게 한 점을 정중히 사과드린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전날에도 “철없이 지내서 정치 언어를 잘 모르고 깊이 숙고하지 못한 어리석음이 있었다”고 밝히기는 했으나, 직접적으로 사과를 한 것은 논란 나흘 만이다.

김 위원장은 서울 용산 대한노인회를 방문해 김호일 노인회장과 최창환 부회장 등을 비롯한 관계자들에게 “마음 아프게 한 것 죄송스럽다”며 “어설프게 말씀드린 것, 마음 상하게 해드린 것 죄송스럽고 마음 푸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사진 = 뉴시스
김호일 회장은 사과를 받고 면담 도중 “우리나라 1000만 노인을 대표해 볼때기라도 때려야 노인들의 분이 풀릴 것 같다. 손찌검을 하면 안 되니 사진이라도 뺨을 한 대 때리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신 차려“라고 외치며 김 위원장의 얼굴이 담긴 사진을 때렸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달 30일 서울 성동구에서 열린 청년좌담회에서 과거 아들과의 대화를 소개하며 “자기 나이로부터 여명까지 비례적으로 투표해야 한다는 게 자기(아들) 생각이었다”며 “되게 합리적이지(않으냐)”라고 말해 논란을 빚었다. 

이 발언을 두고 국민의힘은 ‘노인 폄하 발언’이라고 맹비난했고, 민주당 당내에서도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일었다.
노인 비하 발언 논란에 휩싸인 김은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이 3일 서울 용산구 대한노인회 중앙회에 사과 방문해 김호일 대한노인회장과 면담을 마친 뒤 고개숙여 사과하고 있다. 뉴시스

박윤희 기자 py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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