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중앙분리대도 녹아내려"...'대프리카' 폭염 어떻길래

대구 낮 기온이 37.5도까지 치솟은 3일 오후 수성구 파동행정복지센터 앞 도로 중앙분리대가 폭염으로 녹아 쓰러져있다./사진=연합뉴스

연일 숨쉬기조차 힘든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대구의 도로 중앙분리대도 열기를 이기지 못하고 녹아내렸습니다.

오늘(3일) 오후 2시쯤 수성구 파동행정복지센터 앞에 설치된 도로 중앙분리대는 한쪽으로 쓰러져 있었습니다.

폭염에 달아오른 아스팔트 열기가 전달되면서 폴리우레탄 재질인 중앙분리대 하단이 녹아내린 것입니다.

경찰과 관할 수성구에 따르면 중앙분리대가 쓰러진 구간만 50여ｍ에 달했습니다.

폭염경보가 발효된 대구의 오늘 낮 기온은 37.5도까지 치솟았습니다.

중앙분리대가 도로 일부를 덮쳤지만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교통 흐름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도 않았습니다.

무더위가 계속되면서 지난달 31일 수성구 신매시장 일대 중앙분리대가 쓰러지기도 했습니다.

비슷한 사례가 연달아 발생하자, 수성구는 "일제 점검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가은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imke399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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