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소도 없는 ‘모친상’ 치른 이상민 장관…비서실장도 몰랐다

고득관 매경닷컴 기자(kdk@mk.co.kr) 2023. 8. 3.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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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지난 1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나무심기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출처 : 연합뉴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외부에 전혀 알리지 않은 채 모친의 장례를 치른 사실이 뒤늦게 전해졌다.

3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 1일 별세한 이상민 장관 모친의 발인식이 이날 오전 열렸다.

이 장관은 모친상 소식을 알리지 않았다. 행안부 간부와 직원들도 이날 오전에서야 이 소식을 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장관은 부고를 내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빈소조차도 차리지 않았다. 장례식장에 빈소를 차리면 모친상 소식이 자연스럽게 외부로 전해질 것이란 점 때문에 이 장관이 가족들을 설득한 것으로 전해진다.

모친상을 당한 이 장관은 전날밤에 열린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개막식에 불참했다. 이 장관은 세계잼버리대회 공동위원장 중 한명으로 불참 이유를 놓고 추측이 분분했다. 이 장관은 개막식에 불참하게 된 시점에서야 비서실장에게 부재 사유를 전달했고 이를 통해 이 장관의 모친상 소식이 알려지게 됐다.

이 장관은 지난해 12월 장인상을 당했을 때도 외부에 알리지 않고 조용히 가족장으로 치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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