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크림떡·맘모스빵…편의점 업계 '할매니얼' 경쟁 후끈

심동준 기자 2023. 8. 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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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들이 이른바 '할매니얼' 관련 상품을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다.

두 업체는 상품을 출시하면서 '할매니얼' 추세 대응을 강조했다.

세븐일레븐은 "할매니얼 트렌드 중심 위치를 확고히 하려한 것"이라며 "MZ세대와 기성세대를 아우를 상품을 출시해 트렌드를 리딩하고 소비층을 확장하겠다"고 했다.

GS25는 "할매니얼이 소비 트렌드로 인기를 얻으며 어르신들이 즐길 법한 약과 등 상품에 관심 있듯 인절미 스타일이 가미된 맘모스빵도 큰 사랑을 받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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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간식 인기 여전…업체들 수요 대응
온라인도 약과, 추억 간식 등 판매 늘어
[서울=뉴시스]편의점들이 이른바 '할매니얼' 관련 상품을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다. 최근 식음료 소비 추세에 적극 대응하는 모양새다. 사진은 세븐일레븐이 출시한 '설목장 생크림떡' 이미지. (사진=코리아세븐 제공)

[서울=뉴시스] 심동준 기자 = 편의점들이 이른바 '할매니얼' 관련 상품을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다. 최근 식음료 소비 추세에 적극 대응하는 모양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설목장 생크림떡' 2종을 출시했다. 우유 생크림떡과 쇼콜라 생크림떡 2종이다.

편의점 GS25는 '혜자로운 맘모스빵 인절미'를 내놨다. 대용량 상품으로 기존 맘모스빵 흑임자 상품의 후속작이다.

두 업체는 상품을 출시하면서 '할매니얼' 추세 대응을 강조했다. 할매니얼은 '할머니'와 '밀레니얼'의 합성어로 최근 전통식 인기를 이른다.

세븐일레븐은 "할매니얼 트렌드 중심 위치를 확고히 하려한 것"이라며 "MZ세대와 기성세대를 아우를 상품을 출시해 트렌드를 리딩하고 소비층을 확장하겠다"고 했다.

GS25는 "할매니얼이 소비 트렌드로 인기를 얻으며 어르신들이 즐길 법한 약과 등 상품에 관심 있듯 인절미 스타일이 가미된 맘모스빵도 큰 사랑을 받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약과 등 레트로 디저트가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인기가 높아지면서 관련 수요도 크게 증가, 업체들은 경쟁적으로 대응에 나선 걸로 보인다.

우선 GS25는 '행운약과' 브랜드를 관련 상품으로 내놨다. 버터바·꿀바·크림치즈쿠키·스틱케이크·컵케이크·도넛 등을 약과와 접목한 것이다.

행운약과는 출시 약 한 달여 만에 누적 판매량이 100만개를 넘었으며, 약과 전체 매출도 전년보다 924.5% 늘었단 게 업체 설명이다.

CU는 카페 '이웃집 통통이'와 함께 약과 쿠키를 내놨으며, 지난 5월엔 하절기를 겨냥해 '청도 홍시빙수'를 출시한 바 있다.

[서울=뉴시스]편의점들이 이른바 '할매니얼' 관련 상품을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다. 최근 식음료 소비 추세에 적극 대응하는 모양새다. 사진은 GS25가 출시한 '혜자로운 맘모스빵 인절미' 이미지. (사진=GS리테일 제공)

세븐일레븐도 쫀득꿀약과, 약과버터바, 약과스틱, 약과휘낭시에, 약과맛팝콘 등 약과를 활용한 디저트를 연이어 도입했다.

이마트24는 쑥과 라떼를 소재로 한 자체 브랜드(PB) 아이스크림인 '아임e 라떼는 쑥파르페'를 내놓는 등 수요 대응에 나섰다.

또 한국의집과 협업해 꿀약과와 마들렌을 판매하고, 카스텔라를 재해석한 '서울카스테라'를 통해서도 시장에 접근 중인 상황이다.

레트로 간식 추세는 현재 진행형으로 평가되고 있다. 편의점 등의 이색 상품 인기와 더불어 온라인에서도 관련 수요가 적잖은 걸로 관측된다.

일례로 인터파크쇼핑에서 4월1일~7월25일 식품 카테고리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레트로 간식류 거래액은 전년보다 58% 늘었다.

가장 많이 판매된 건 약과를 비롯한 한과와 엿, 떡 종류다. 오란다·모나카·양갱·유과 등 추억의 간식에 대한 관심도 크게 나타났다.

그 다음으론 누룽지와 뻥튀기 판매가 많았다. 이어 건빵·전병·전통과자, 옥수수, 고구마 순으로 판매량이 많았던 걸로 집계됐다.

업체 측은 "식품 제조사들도 최근 전통 간식류 신상품 개발에 열의를 보이고 있어 할매니얼 디저트 열풍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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