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QM6의 매력, 그리고 더욱 넉넉한 여유 – 르노코리아자동차 QM6 퀘스트

2023. 8. 3.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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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코리아자동차 QM6 퀘스트

르노코리아자동차는 최근 힘든 시기를 거치고 있다. 브랜드 포트폴리오 전반에 걸쳐 판매 실적이 저조한 상황일 뿐 아니라, 소비자들의 관심도 이전보다 뜨겁지 않은 것도 사실이라 ‘반등의 순간’이 절실한 모습이다.

그래도 다행인 점은 르노코리아자동차는 여전히 확실한 의지를 갖고 있으며, 시장에 대한 도전적인 태도를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중 하나가 QM6의 형태 아래, 보다 뛰어난 활용성에 초점을 맞츤 ‘QM6 퀘스트’의 등장이다.

독특한 구성, 2인승 밴 모델로 거듭난 QM6 퀘스트는 과연 어떤 매력과 가치를 선사할까?

르노코리아자동차 QM6 퀘스트

QM6 퀘스트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QM6를 기반으로 한’ 파생 모델이다. 그렇기에 차량의 체격, 기본적인 구성은 여느 QM6와 동일한 모습이다.

브랜드가 밝힌 제원에 따르면 QM6 퀘스트는 4,675mm의 전장과 각각 1,845mm 및 1,670mm의 전폭과 전고를 갖췄다. 더불어 2,705mm의 휠베이스를 갖춰 지금까지의 ‘QM6’와 일치된 체격을 드러낸다. 참고로 공차중량은 1,550kg이다.

르노코리아자동차 QM6 퀘스트

더욱 세련된 2인승 밴, QM6 퀘스트

QM6는 데뷔 이후 국내 중형 SUV 시장에서 나름의 성과를 올려오며 많은 운전자들의 파트너이자, 많은 가정의 든든한 도우미로 활약해왔다. 그리고 이러한 배경에는 경쟁자와는 사뭇 다른, 세련되고 도시적인 디자인이 꽤나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그리고 QM6 퀘스트는 이러한 QM6의 매력을 고스란히 계승한다.

QM6 퀘스트는 기반이 되는 최신의 QM6와 같이 이전의 QM6보다 더 선명하고, 명료한 이미지로 시선을 끈다. 특히 전면에는 이전의 QM6보다 더욱 대담한 스타일, 그리고 더욱 커진 볼륨이 돋보이는 프론트 그릴이 자리해 시선을 끈다. 여기에 핵심 디자인 요소인 헤드라이트 및 DRL 등이 반짝이며 매력을 더한다.

르노코리아자동차 QM6 퀘스트

측면은 QM6의 데뷔 시절부터 꾸준히 계승해온 ‘세련된 중형 SUV’의 존재감은 여전히 이어지는 모습이며, 매끄러운 곡선과 적당한 크롬 가니시 등이 전체적인 완성도를 높이는 모습이다. 더불어 네 바퀴에 자리한 새로운 18인치의 휠 또한 만족스럽다. 덕분에 QM6 퀘스트가 상용 밴이라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

끝으로 후면 디자인의 경우에는 전체적인 실루엣은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새로운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를 더해 더욱 큼직한 이미지를 연출한다. 더불어 바디킷 역시 새로 다듬어져 도로 위에서 시선을 집중시킨다. 참고로 ‘최대적재량 300kg’ 스티커가 여느 QM6와 QM6 퀘스트를 구분하게 만든다.

르노코리아자동차 QM6 퀘스트

깔끔한 QM6의 공간

QM6 퀘스트의 실내 공간 역시 일반적인 QM6와 큰 차이가 없는 모습이다.

균형감이 돋보이는 수평의 대시보드와 깔끔하게 다듬어진 센터페시아의 구성은 QM6 고유의 감성을 유지한다. 여기에 계기판, 그리고 스티어링 휠 등 각종 요소의 구성 역시 동일한 모습이다. 다만 ‘고급스러운 연출’을 최대한 억제해 ‘합리적 구성’에 집중한 모습이다.

또한 보다 합리적인 패키지를 추구한 만큼 ‘이지 라이프’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아닌 외부 업체의 기능 요소를 탑재한 것으로 변경, 차량 가격을 낮추는 모습이다.

르노코리아자동차 QM6 퀘스트

이지 라이프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익숙해진 만큼 QM6 퀘스트에 적용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내비게이션 등은 무척이나 낯선 느낌이다. 하지만 직관적인 인터페이스, 그리고 준수한 ‘기술 사양’이 마련된 만큼 전반적인 사용성은 준수한 모습이다.

더불어 ‘상용 밴’ 사양이라 그런지, 르노코리아자동차 차량의 강점이라 할 수 있는 ‘보스 사운드 시스템’이 부재해 아쉬움을 자아낸다.

르노코리아자동차 QM6 퀘스트

중형 SUV 시장의 기준으로 보더라도 ‘다소 작은 체격’을 가진 QM6인 만큼 공간이 여유로운 건 아니다. 게다가 QM6에서 QM6 퀘스트, 즉 밴 모델로 변화되며 격벽이 더해진 만큼 1열 공간의 여유가 강조된 건 아니다.

대신 지금까지의 QM6가 그랬던 것처럼 깔끔하게 다듬어진 시트, 그리고 준수한 레그룸 및 헤드룸이 운전자 및 조수석 탑승자에게 ‘준수한 매력’을 느끼게 한다. 여기에 전체적인 수납 공간, 그리고 편의사양도 나쁘지 않은 모습이다.

르노코리아자동차 QM6 퀘스트

QM6 퀘스트의 진정한 매력은 바로 1열 시트 뒤쪽으로 마련된 넓은 적재 공간에 있다. 트렁크 게이트 안쪽으로 마련된 넓은 공간은 무척 깔끔하게, 그리고 평평하게 다듬어져 다양한 활용성을 기대하게 만든다.

게다가 픽업트럭과 달리 ‘탑승 공간’의 일부를 적재 공간으로 전환시킨 만큼 각종 적재물에 대한 보호, 그리고 보다 쾌적하고 여유로운 주행을 갖춰 ‘특별한 경쟁력’을 자아낸다. 참고로 적재 용량은 1,413L로 꽤나 여유롭다.

르노코리아자동차 QM6 퀘스트

보다 실용적인 존재, QM6 퀘스트

QM6 퀘스트의 파워트레인 구성은 ‘합리성’을 강조한 QM6 LPe을 기반으로 한다.

실제 최고 출력 140마력과 19.7kg.m의 토크를 제시하는 2.0L LPG 엔진이 보닛 아래 자리한다 여기에 CVT, 그리고 전륜구동의 레이아웃이 조합된다. 이러한 구성은 ‘우수한 퍼포먼스’ 보다는 한층 합리적이고 실용적인 주행, 그리고 차량 운영의 매력을 과시한다.

실제 QM6 퀘스트는 합리적인 주행 성능을 제시하며 LPG 차량 고유의 ‘우수한 운영 효율성’을 과시한다. 참고로 공인 연비는 복합 기준 8.7km/L이며 도심과 고속 연비는 각각 7.9km/L, 9.9km/L다.

르노코리아자동차 QM6 퀘스트

기대 이상의 가치, QM6 퀘스트

QM6 퀘스트를 충분히 살펴본 후 본격적인 주행을 위해 도어를 열고 시트에 몸을 맡겼다. 여느 QM6에 비해 고급스럽거나, 화려한 건 아니지만, 깔끔하게 다듬어진 QM6 고유의 매력을 느낄 수 있고, 또 카메라 기반의 룸미러가 주는 ‘메리트’ 역시 느낄 수 있었다.

이윽고 시동을 걸면 일반적인 SUV보다 한층 정숙한 모습을 마주할 수 있다. 이는 LPe 사양의 이점 중 하나다. 시동부터 시작해 아이들링의 쾌적함은 ‘디젤 차량’과 확실한 차이를 드러낸다. 다만 ‘절대적인 성능’의 아쉬움은 감수해야 할 부분이다.

르노코리아자동차 QM6 퀘스트

넉넉한 출력은 아니지만 140마력과 19.7kg.m의 토크는 QM6 퀘스트의 체격을 이끌기에 큰 무리가 없는 성능이다. 적재물이 많다고 하더라도 크게 답답하진 않을 것 같아 ‘패키지’의 설득력을 느낄 수 있었다. 게다가 LPG 차량의 강점 중 하나인 ‘부드러운 질감’ 역시 확인할 수 있었다.

이처럼 ‘부드러운 출력 전개’와 민첩한 출력 전개를 바탕으로 쾌적한 주행을 이어갈 수 있었고, 나아가 어느 정도의 짐을 품고도 ‘일상적인 주행’에 사용하기엔 아쉬움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기에 전반적으로 군더더기 없는 ‘고속 주행’ 역시 군더더기 없다.

르노코리아자동차 QM6 퀘스트

엔진에 합을 이루는 CVT는 말 그대로 ‘부족함이 없는 변속기’라 평할 수 있다. CVT인 만큼 달리는 즐거움이나 명확한 매력이 도드라지는 편은 아니다. 대신 LPe 사양이 추구하고자 하는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주행을 하기엔 부족함이 없는 모습이다.

여기에 전륜구동이 더해진 점은 ‘차량의 성격’을 잘 보여주는 부분이다. 다채로운 환경을 대응하기 보다는 ‘편하게 탈 수 있는 차량’이자 QM6 퀘스트가 갖춰야 할 ‘공간의 여유’를 보다 능숙히 구현한 모습이다.

르노코리아자동차 QM6 퀘스트

QM6 퀘스트의 움직임은 여느 QM6들과 같이 움직임음 다루기 좋고, 가벼운 모습이다.

기본적인 조향 자체가 가볍고, 그에 따른 움직임 역시 경쾌한 모습이다. 덕분에 깔끔히 포장된 도로, 정체 연이어 펼쳐지는 도심 속에서 ‘최적화된 차량’이라 생각된다. 게다가 차량의 승차감이나 전반적인 주행 질감도 이러한 특성을 반영한다.

여기에 승차감에서도 ‘르노의 질감’을 능숙히 드러낸다. 전체적으로 상냥한 모습, 그리고 준수한 정숙성을 유지하면서도 순간적인 변화, 충격 등에는 제법 견고하고 탄탄하게 반응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르노코리아자동차 QM6 퀘스트

특히 ‘노면 상태가 좋지 않은 곳’을 지날 때에는 다소 건조하고 투박한 느낌이 고개를 든다. 다행인 점은 1열 시트 외에는 별도의 탑승자가 없어 ‘주행 스트레스';가 크지 않고, 장기적으로도 ‘수요의 가치’는 충분할 것 같았다.

참고로 이러한 모습은 운전자에게 즐거움을 주는 과감하고 대담한 드라이빙 보다는 일상 속에서 ‘이동 수단’ 그리고 가족과 함꼐 하는 공간으로 적합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LPG 차량에 대한 ‘설득력’ 역시 더욱 커지는 모습이다.

르노코리아자동차 QM6 퀘스트

한편 QM6 퀘스트의 강점이라 할 수 있는 적재 공간의 활용성은 야외에서 더욱 빛나는 모습이다. 실제 스포츠는 즐기는 이들에게도, 캠핑, 반려동물과 함께 하는 이들 중 픽업트럭이 부담스럽고, 우악스러운 이들에게 또 다른 선택지가 될 수 있으리라 생각됐다..

좋은점: 더욱 깔끔하고 세련된 모습, 더욱 쾌적해진 공간의 활용

아쉬운점: LPG 차량의 절대적인 ‘성능’의 한계

르노코리아자동차 QM6 퀘스트

특별함을 담은 매력적인 선택지, QM6 퀘스트

QM6 퀘스트는 보는 기준에 따라 무척이나 독특하면서도 이색적인 차량이라 생각된다.

처음에는 2인승 SUV라 느껴졌으나, 어느 순간부터는 ‘유니바디’ 기반의 픽업트럭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아이가 있는 가정의 패밀리카로 사용할 수 없겠지만 다양한 삶을 그리는 이들에게 좋은 파트너가 될 것 같다.

촬영협조: HDC 아이파크몰 용산

모클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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