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숲길’ 1위는…‘가평 연인산 계곡길’

최인진 기자 2023. 8. 2.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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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2차 경진대회서 선정
용추구곡·화전민터 등 볼거리
이 길이 ‘명품’ 산림청 주관 ‘걷기 좋은 명품숲길 경진대회’에서 1위로 선정된 경기 가평 연인산 명품 계곡길. 경기도 제공

경기 가평군 ‘연인산 명품 계곡길’이 산림청이 주관한 국토녹화 50주년 기념 ‘제2차 걷기 좋은 명품숲길 경진대회’에서 1위로 선정됐다. 2일 경기도에 따르면 이번에 발표된 20선 중 가평 ‘소리향기길·명언읽고길’과 용인 ‘청년 김대건길’이 공동 6위에 올랐다. 경기도에서 총 3곳이 포함된 것이다.

지난 2월 진행된 ‘제1차 걷기 좋은 명품숲길 경진대회’ 30선에는 가평 ‘잣향기 피톤치드길’과 김포 ‘문수산 등산로’ 등 2곳이 올랐다. 이번 2차 선정으로 경기도는 모두 5개의 산림청 지정 명품숲길을 갖게 됐다. 연인산 명품 계곡길(4.7㎞)은 징검다리 11개와 출렁다리 1개를 이용해 용추구곡·선녀탕·화전민터·숯가마터 등 다양한 볼거리를 즐길 수 있다. 특히 용추구곡(1~9곡)은 생태·경관적 보존 가치를 인정받아 2020년 ‘국가산림 문화자산’으로 지정됐다.

제1곡인 와룡추부터 작은 수영장 같은 제2곡인 무송암, 여울 물결이 소리 내어 흐르는 제3곡 탁영뢰와 제4곡 고슬탄, 서늘함을 느낄 수 있는 제5곡 일사대가 있다.

제6곡 추월담에서는 잠잠한 웅덩이에 비치는 달빛을 감상할 수 있으며, 푸르고 붉은 빛깔을 내는 단풍나무 계곡이라는 의미의 제7곡 청풍협을 지나, 깊은 연못에 엎드린 거북 형상을 한 제8곡 귀유연, 마지막 제9곡인 한적한 농원계에서 마무리된다. 전체를 걷는 데 2시간가량 소요된다.

이 밖에도 청정지역에서만 자란다는 서어나무 및 야생화 군락지와 함께 5월에는 철쭉, 9월에는 단풍나무숲이 인기를 얻고 있다. 물멍, 숲멍, 바람멍, 포토존 등 곳곳에 테마 공간도 마련돼 있다.

최인진 기자 ijcho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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