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쿠데타 발생 니제르 전역 여행경보 '출국권고'로 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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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군부 쿠데타가 발생한 서아프리카 국가 니제르의 수도 니아메 여행경보를 2일 '출국권고'로 상향 조정했다.
외교부는 "최근 니제르 내 쿠데타 발생에 따라 현지 정세 및 치안이 급속히 악화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외교부는 "현재 일부 국경 및 공항이 폐쇄됐고, 니아메 시내에서 방화 및 약탈 등이 발생하며 치안이 악화했다"며 "니제르 내 체류 중인 우리 국민들께서는 신변안전에 각별히 유의하면서 가급적 신속히 출국할 수 있도록 준비해 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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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기자 = 정부가 군부 쿠데타가 발생한 서아프리카 국가 니제르의 수도 니아메 여행경보를 2일 '출국권고'로 상향 조정했다.
외교부는 "최근 니제르 내 쿠데타 발생에 따라 현지 정세 및 치안이 급속히 악화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부가 운영하는 여행경보는 여행유의·여행자제·출국권고·여행금지 등 4단계로 나뉜다.
이전까지 니아메는 2단계에 해당하는 '여행자제' 지역이었고 나머지 니제르 전 지역이 3단계 '출국권고' 대상이었는데, 이번 조치로 니아메를 포함한 니제르 전역이 출국권고 지역이 된 것이다.
출국권고 지역에 체류 중인 국민은 긴요한 용무가 아닌 한 출국해야 하고, 여행을 계획하고 있던 사람은 취소·연기할 것이 권고된다.
외교부는 "현재 일부 국경 및 공항이 폐쇄됐고, 니아메 시내에서 방화 및 약탈 등이 발생하며 치안이 악화했다"며 "니제르 내 체류 중인 우리 국민들께서는 신변안전에 각별히 유의하면서 가급적 신속히 출국할 수 있도록 준비해 달라"고 밝혔다.
현재 니제르에는 단기 체류자를 포함해 한국 국민 14명가량이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에 한국 공관은 없고 주코트디부아르 대사관이 니제르를 겸임하고 있다.
공관 측은 니제르 체류 국민에 출국을 계속 권고하고 있으며, 출국 의사가 있는 국민은 안전하게 현지를 떠날 수 있도록 우방국과 협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유럽 국가들은 니제르에서 자국민을 대피시키기 위한 작전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상황이다.
외교부는 "현지 동향을 지속 예의주시하면서 필요시 추가적인 여행경보 조정 여부를 검토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kimhyo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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