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호 태풍 ‘카눈’, 수평이동해 “일본으로”.. ‘폭염’은 계속

제주방송 김지훈 2023. 8. 2. 15:0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6호 태풍 '카눈'이 일본을 향할 가능성이 크게 높아졌습니다.

미 합동태풍경보센터는 내일(3일) 이후 카눈이 북동쪽으로 방향을 틀어 일본 남해상을 향할 것으로 예측했고, 일본 기상청은 이날 오후 12시 50분 기준 모레(4일) 오전 9시쯤 북동쪽으로 방향을 틀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미국, 일본 모두 우리나라 기상청과 태풍 카눈이 방향을 트는 시점에 다소 시차를 보일 뿐, 예상경로엔 큰 차이가 없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각국 기상청 시점 차이.. ‘예상경로’ 비슷
태풍 ‘카눈’ 방향 전환.. 일본 남쪽행 예상
아열대 고기압 영향 “당분간 폭염·열대야”
제6호 태풍 ‘카눈’ 예상 이동 경로 (사진, 기상청 제공)


6호 태풍 ‘카눈’이 일본을 향할 가능성이 크게 높아졌습니다.

전날(1일)까지 세계 각국 수치예보모델이 제각각 경로를 내놨던게, 오늘(2일) 발표에선 중국이 아니라 어느 정도 일본을 향한 경로에 의견들이 모아지는 양상을 보여 폭우나 강풍 등 위협에선 벗어날 가능성을 키웠습니다.

태풍 북상에 따라 유입되는 온난다습한 공기로 인해 무더위는 한층 더 심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일본 오키나와 남서쪽 150㎞ 해상을 통과한 카눈은 내일(3일) 밤 9시 오키나와 서쪽 450㎞ 해상에 이르러 급격히 방향을 틀면서 일본 남쪽으로 향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지도상 오른쪽 방향으로 급수평 이동하는 형태입니다.

이 같은 전망은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는 물론 일본과 중국, 대만 기상당국 예측과도 유사합니다.


미 합동태풍경보센터는 내일(3일) 이후 카눈이 북동쪽으로 방향을 틀어 일본 남해상을 향할 것으로 예측했고, 일본 기상청은 이날 오후 12시 50분 기준 모레(4일) 오전 9시쯤 북동쪽으로 방향을 틀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미국, 일본 모두 우리나라 기상청과 태풍 카눈이 방향을 트는 시점에 다소 시차를 보일 뿐, 예상경로엔 큰 차이가 없습니다.

현재 ‘카눈’의 세력은 ‘매우 강’으로 일본 오키나와 남남서쪽 130㎞ 부근 해상에서 북서진하는 중입니다.

태풍은 내일(3일)까지 동중국 해상까지 북상 후 정체되는 모습을 보이다, 재편되는 중위도 기압계 상황에 따라서 6일 이후 경로가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 같은 ‘카눈’의 움직임은 북태평양고기압 때문으로, 우리나라와 일본 부근에서 북태평양 고기압 기단이 세력을 확장하면서 ‘카눈’이 기단 바깥을 따라 이동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현재 ‘카눈’ 중심기압은 930hPa(헥토파스칼), 중심 최대풍속 초속 50m(시속 180km), ‘매우 강’ 상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뜨거워진 해상을 지나면서 몸집을 키웠지만 북태평양고기압 기단엔 맞서진 못하는 상태입니다.


다소 다른 전망도 나오긴 합니다.

홍콩기상청의 경우, ‘카눈’이 류큐 열도를 넘어 이동한 뒤 며칠 뒤 동중국해 상공에 머물 것이란 관측을 내놓고 있습니다.

오늘 낮 기준, 태풍 ‘카눈’이 오키나와에서 서쪽으로 약 130㎞ 떨어진 곳에 집중된 상황으로, 류큐 열도를 가로질러 시속 약 10㎞의 속도로 서북서 방향으로 이동한 뒤 동중국해 상공에 머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 경우, 태풍 경로상 제주가 태풍 정면에 위치하는 형태로, 일부 간접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어쨌든 방향은 ‘일본행’입니다.

또 태풍이 북태평양고기압에 부딪히면서 경로가 바뀔 가능성 역시 배제할 수 없습니다.

때문에 기상청은 여전히 태풍 영향 가능성을 두고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태풍 진로가 매우 유동적이 상황”이라며 최신 기상 정보를 확인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제6호 태풍 ‘카눈(KHANUN)’은 태국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열대 과일의 한 종류입니다.

이처럼 ‘카눈’의 이동경로 향방을 차치하고, 태풍의 진행에 따라서 국내로 유입되는 고온다습한 공기의 양은 그만큼 더 많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덥고 습한 성질의 아열대 고기압 영항이 이어지면서 당분간 극한의 폭염과 열대야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 (jhkim@jibs.co.kr) 기자

Copyright © JI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