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적 더위’ 올 여름 폭염 사망자 23명…작년 3배 이상

조형연 2023. 8. 2.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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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이어지는 '가마솥 더위'에 온열질환자가 급증하고 사망자도 잇달아 발생하면서 지자체와 공공기관에 비상이 걸렸다.

2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올해 폭염 대책 기간인 5월 20일부터 지난달 말까지 폭염에 따른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21명으로 집계됐다.

여기에 전날 경북 영천과 전북 정읍에서 발생한 온열질환 추정 사망을 합치면 올해 들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23명으로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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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사상자 막기위해 지자체·기관 안간힘
▲ 강원도내 대부분지역에 폭염 경보가 내려진 지난 8월1일 횡성 갑천면 병지방 계곡을 찾은 가족단위의 관광객들이 더위를 식히고 있다. [강원도민일보 자료사진]

연일 이어지는 ‘가마솥 더위’에 온열질환자가 급증하고 사망자도 잇달아 발생하면서 지자체와 공공기관에 비상이 걸렸다.

2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올해 폭염 대책 기간인 5월 20일부터 지난달 말까지 폭염에 따른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21명으로 집계됐다.

여기에 전날 경북 영천과 전북 정읍에서 발생한 온열질환 추정 사망을 합치면 올해 들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23명으로 늘어난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 23명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7명에 비하면 3배 이상으로 늘어난 것이다.

지역별로는 경북이 10명으로 가장 많았고, 충북 4명, 경남 4명, 전북 2명, 충남 2명, 울산 1명 순이다.

▲ 서울 한낮 기온이 35도까지 치솟으며 무더운 날씨를 이어간 지난 8월1일 오후 서울 시내 한 공사현장에 마련된 그늘막에서 건설노동자들이 물을 마시며 휴식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행정안전부는 심각해지는 폭염 상황에 대비해 지난 1일 오후 6시부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단계를 가동했다.

폭염 위기경보 수준도 4년 만에 가장 높은 ‘심각’ 단계로 상향했다.

중대본은 관계부처와 지방자치단체에 분야별 폭염 대책을 강화하라고 지시, 지자체들은 온열질환 응급 감시체계를 운영하고 취약지역 모니터링 강화했다.

부산시는 장노년일자리지원센터에서 운영하는 드론안전관리단을 활용해 논밭 및 해안가 예찰 활동을 강화한다.

전북도는 생활지원사와 노인돌보미, 사회복지사 등 재난 도우미 5만5000여명이 취약계층의 건강 상태와 안부를 확인하고 있다.

▲ 중부지방에 폭염 경보가 발효 중인 지난 8월1일 서울 지하철 종로3가역 출입구에서 어르신들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춘천시는 폭염특보 발령 시 평일 뿐 아니라 주말에도 시청사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개방하기로 했다.

원주시는 7∼8월 두 달간 매월 11만5000원 한도 내에서 경로당 293곳의 전기요금을 지원한다. 또 폭염 취약계층 1135가구에 선풍기와 냉방비 등을 지원한다.

대구시는 쪽방촌 폭염 피해에 대비해 고위험군 쪽방 생활인을 대상으로 에어컨 77대를 설치할 계획이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후원을 받아 에어컨을 설치한 쪽방에는 7∼8월 전기 사용요금을 월 5만원 한도로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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