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만에 국민 대피 민방위훈련…일부 구간 차량 운행 통제(종합)

박우영 기자 2023. 8. 2.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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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국민이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고 차량 운행이 통제되는 '공습 대비 민방위훈련'이 6년 만에 실시된다.

행정안전부는 적 공습 시 국민의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23일 오후 2시부터 20분간 민방위 훈련을 전국에서 동시 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

일반 국민 대상으로 공습 대비 민방위훈련이 실시되는 건 2017년 8월 이후 6년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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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후 2시부터 20분간 공습 대비 훈련
청주·괴산·예천 등 13개 특별재난지역 제외
지난 5월16일 제414차 민방위 날 민방공 대피훈련에서 초등학생들이 대피하는 모습. ⓒ News1

(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일반 국민이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고 차량 운행이 통제되는 '공습 대비 민방위훈련'이 6년 만에 실시된다.

행정안전부는 적 공습 시 국민의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23일 오후 2시부터 20분간 민방위 훈련을 전국에서 동시 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

다만 집중호우 피해로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세종시와 충북 청주·괴산, 충남 논산·공주·청양·부여, 전북 익산·김제, 경북 예천·봉화·영주·문경 13개 지역은 훈련에서 제외된다.

민방위훈련은 공습대비·재난대비 두 가지로 나뉜다.

정부는 앞서 지난 5월16일 공습 대비 민방위훈련을 실시한 바 있으나 당시에는 공공기관과 학교 위주였다. 오랜 공백이 있었던 만큼 훈련 대상을 차츰 넓혀나가겠다는 게 정부 입장이었다.

이번 훈련에서는 일반 국민도 대피 훈련에 참여하며 차량 이동도 통제다.

일반 국민 대상으로 공습 대비 민방위훈련이 실시되는 건 2017년 8월 이후 6년만이다. 재난 대비 민방위훈련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10월이 마지막이었다.

이번 훈련은 공습 경보발령, 경계 경보발령, 경보해제 순으로 이뤄진다.

오후 2시 정각에 훈련 공습경보가 발령되면 국민들은 신속하게 가까운 민방위 대피소로 대피해야 하며 인근에 대피소가 없는 경우 안전한 지하공간으로 대피해야 한다.

오후 2시15분 훈련 경계경보가 발령되면 국민은 대피소에서 나와 경계 태세를 유지하면서 통행할 수 있고 오후 2시20분 경보가 해제되면 일상으로 복귀하면 된다.

민방위 대피소는 현재 아파트 지하, 지하철역, 지하상가 등 1만7000여개가 지정돼 있다. 인근 민방위 대피소 위치는 네이버, 카카오, 티맵, 국민재난안전포털 등에서 검색할 수 있다.

훈련 공습경보 발령과 동시에 15분간 전국 주요 도로 중 일부 구간의 차량 이동을 통제한다. 통제 구간을 운행 중인 차량은 도로 오른쪽에 정차한 후 차내에서 훈련상황을 라디오 등으로 청취하도록 한다.

차량 이동통제 구간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행안부는 구간이 확정되면 지자체 누리집과 현장 홍보 등으로 사전 안내할 예정이다. 차량 운전자는 훈련 당일 네이버지도, 카카오내비, 티맵에서 훈련 구간을 우회로를 안내받을 수 있다.

행안부는 국민 불편과 부담 최소화를 위해 병원, 지하철, 철도, 항공기, 선박 등은 정상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다만 훈련 공습경보가 발령된 15분간(오후 2시~2시15분)은 지하철에서 하차해도 역 외부로의 이동은 통제된다.

행안부는 훈련 전인 18일, 22일과 훈련 당일인 23일 '안전안내 재난문자'로 훈련을 재차 안내할 예정이다.

또한 국내에 체류하는 외국인과 다문화가정도 훈련에 참여할 수 있도록 아리랑국제방송(Arirang TV)에서 영어로 훈련을 안내하고 다국어로 번역된 훈련 안내서를 공항·출입국관리소, 출입국외국인청, 호텔 등에 비치한다.

7일부터 23일까지 사회관계망서비스로 '내 주변 대피소 찾기' 온라인 행사도 실시한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스스로를 지키고 가족을 보호하기 위한 필수적인 훈련에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alicemunr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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