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접는데, 나도 이번엔”...가격 올랐지만 첫날부터 2배 팔렸다는데
전작대비 1.9배 판매고
공시지원 최대 65만원
출고가와 공시지원금을 감안하면, 플립5는 전작 대비 5만원, 폴드5는 전작 대비 30만원 비싼 가격인데도 불구하고 판매량이 대폭 늘어난 것이다. 2030 MZ세대의 아이폰 선호가 뚜렷한 가운데 삼성전자의 폴더블폰이 2030에게 얼마나 어필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1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이날 플립·폴드5의 사전 판매의 시작과 함께 자정(0시)부터 새벽 1시40분까지 ‘삼성닷컴’에서 사전 판매 라이브 방송을 진행한 결과, 플립·폴드5는 지난해 출시된 플립·폴드4의 1.9배가 넘는 판매고를 올렸다. 이날 판매에서 Z 플립5와 폴드5는 각각 70%와 30%의 판매 비중을 나타냈다. 또한 Z 폴드5 1TB의 경우는 Z 폴드5 전체 판매의 35%를 차지해 고용량 스토리지에 대한 소비자 선호도가 매우 높다는 것도 확인됐다. 삼성전자는 사전판매 혜택으로 256GB 모델을 구입하면 512GB로 모델로 용량을 2배 업그레이드해주는 ‘더블 스토리지 혜택’을 제공 중이다. 이로 인해 512GB 모델은 사전 판매를 진행하지 않고 있다.
현재 삼성닷컴에서는 플립5는 민트·크림·라벤더·그라파이트와 닷컴 전용 색상인 그린·옐로우·그레이·블루 등 8가지 색상을 판매하고 있다. 폴드5는 기본 아이스 블루·크림·팬텀 블랙과 닷컴 전용인 그레이·브루 등 5가지 색상으로 구성된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플립5 공시지원금은 전년과 같고, 폴드5 공시지원금은 전년에 비해 20만원 줄었다”며 “출고가 인상을 감안하면 플립5는 전작에 비해 5만원, 폴드5는 전작에 비해 약 30만원 가량 더 가격이 상승한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갤럭시 Z플립5와 Z폴드5의 출고가는 각각 152만200원과 221만8700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5만원, 10만원 상승했다.
통신업계선 폴드5 실질 가격이 30만원 가량 상승한 것을 두고 “삼성전자가 Z플립5 판매에 집중하고 있는 것”이란 진단이 나온다. 또 다른 통신업계 관계자는 “폴드는 고정 유저층이라고 본다면, 플립은 가격도 저렴하고 2030 여성고객이 대세여서 아이폰으로부터 고객을 되찾아올 수 있는 제품”이라며 “이번에 플립5가 화면이 2배가 커지는 등 삼성전자가 플립5 폼펙터 혁신에 공을 들였는데 이에 맞춰서 공시지원금도 결정된 것”이라고 밝혔다.
공시지원금을 기준으로 볼 때, 5G 8만원대 무제한 요금제를 기준으로 봤을 때 통신3사를 통해 Z플립5를 구매할 경우 2년 약정 기준 월 13만원 내외를 납부해야 한다. 반면 쿠팡 등을 통해 Z플립5 공기계를 사고 알뜰폰 LTE 무제한 요금제(11GB + 3Mbps 속도제한·월 3만5200원)를 사용할 경우 2년에 나눠낼 것을 감안할 때 월 납부액은 9만원대 초반이다. 알뜰폰을 사용하는 한 20대 후반 소비자는 “쿠팡에서 공기계를 통해 구매하고 알뜰폰 LTE 요금제를 사용하는 것이 제일 저렴하게 구매하는 방법”이라며 “알뜰폰서 제공하는 청년 할인혜택(월 7000원대 할인)까지 이용하면 실질적으로 월 8만원대의 Z플립5를 구매할 수 있다”고 밝혔다.
플립5·폴드5 사전판매가 1~7일 진행되는 가운데 판매량이 100만대를 돌파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난해 선보인 갤럭시 Z플립4·폴드4가 국내 사전 판매에서 97만 대가 팔리며 역대 폴더블폰 가운데 최다 판매 기록을 세운 바 있다.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은 지난주 기자간담회서 “5년 뒤에는 폴더블폰이 연간 1억대까지 판매되며 대중화될 것으로 본다”며 “새롭게 출시한 ‘갤럭시Z플립5’와 ‘갤럭시Z폴드5’를 앞세워 올해 국내 ‘갤럭시’ 플래그십 스마트폰 3대 중 1대를 폴더블로 판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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