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면하기 힘든 달콤한 유혹…‘디저트 성지’라는 프랑스 이곳
자꾸만 더워지는 날씨에 지칠 때면 작은 달달함이 큰 힘이 돼주기도 한다. 특히 무더위를 감내하고 라벤더밭을 보기 위해 한여름에 남프랑스를 찾은 여행객이라면 커피 한 잔과 디저트의 역할이 클 테다.
‘1끼 1디저트’가 필수라는 프랑스, 그중에서도 남부 프로방스 지역엔 디저트 덕후들이 반할만한 이색적인 가게들이 즐비하다. 오랜 세월 지켜온 역사적인 곳부터 신상 핫플까지 고소한 향을 따라 떠나보자. 프로방스로 떠나는 달콤한 여행, 특별한 디저트를 선보이는 5곳을 소개한다.
엑상프로방스에서 만드는 칼리송은 주로 오렌지 껍질, 멜론 등의 과일을 설탕에 절인 뒤 아몬드 가루를 뿌린다. 지역에서 난 특유의 달콤쌉쌀한 아몬드를 활용해 타 지역에서는 맛볼 수 없는 독특한 풍미를 낸다.
이곳의 두 번째 이름이 ‘프로방스 고급 식료품점’이듯 올리브유, 발사믹 식초, 잼, 트러플 오일에 올리브, 케이퍼, 참치에 올리브 오일을 넣고 갈아 만든 페이스트인 시럽 타프나드 등 다양한 식료품도 판매한다. 특히 발사믹 식초는 한국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나비 모양 로고의 유래도 인상적이다. 캐러멜 생산 공장이 있는 지역을 나비 보호 구역으로 지정했다. 수익의 일정 부분을 나비 보호에 사용하고 있다.
가장 인기가 좋은 건 프랑스 해안가에서 전통 수작업으로 생산한 소금을 넣은 플뢰르 드 셀(fleur de sel) 캐러멜이다. 자칫 느끼할 수 있는 캐러멜에 짭짤함을 살짝 감미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만들었다.
캐러멜을 활용한 초콜릿이나 쿠키, 아이스크림도 있어 아이들의 간식으로는 물론 캐러멜로 만든 잼, 꼬냑 등 어른을 위한 선물로도 제격이다.
보랏빛 내부의 이 작은 공간은 파리에서 4년간 교육을 받고 쇼콜라티에 자격증을 취득한 알린 제앙이 아비뇽에 정착해 차린 가게다. 라벤더를 비롯해 라즈베리, 계피, 타임, 무화과 등을 활용한 초콜릿을 판매하고 있다.
선물용으로 구매하고 싶다면 누가 크래커, 바삭하게 말린 과일 등도 좋은 선택지다. 현재는 임시 중단 중이나 아이들을 위한 초콜릿 만들기 원데이 클래스도 진행한다고 하니 관심 있다면 홈페이지에 안내된 이메일이나 전화로 문의해보자.
방송에 여러 차례 출연한 쇼콜라티에 쥴리앙 데스파키(Julien Despaquis)와 저스틴 베르제(Justine Berger)가 초콜릿 제작을 담당하고 있다.
초콜릿 가게지만 함께 곁들여 먹기 좋은 로컬 와인, 옷, 인테리어 소품도 함께 판매하고 있다.
보마니에르에서 직접 관리하는 정원에서 재배한 허브를 이용해 바질, 로즈마리, 라벤더, 타임, 회향, 세이보리 등 6가지 맛을 낸다. 입에 넣자마자 사르르 녹아버리는 달콤하고 중독성 있는 맛에 멀리서도 많이 찾아온다고 한다. 가게 바로 앞 잘 가꿔진 드넓은 정원도 둘러보기 좋다.
페이스트리 시식과 함께 티 하우스로도 운영하며 전시, 재즈 연주, 낭독회 등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티 룸과 주방 등 모든 시설에서 철저한 위생 관리 흔적을 엿볼 수 있다.
전반적으로 많이 달지 않고 맛있지만, ‘부드러움 끝판왕’의 몽블랑을 추천한다. 프랑스에서 찾기 힘들다는 아이스 아메리카노도 요청하면 맛있게 만들어주니 디저트와 함께 즐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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