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속 말벌 활동 '왕성'…강릉서 벌집제거 출동 67% 증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연일 이어지는 폭염과 열대야 속 강원 강릉지역에서 말벌 활동이 왕성해지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1일 강릉소방서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올해 벌집 제거 출동 건수는 690건으로 집계됐다.
한편 최근 3년 간(2020~2022년) 강릉소방에 접수된 벌집제거 관련 출동 건수는 총 4062건으로, 이중 7~9월 말이 전체 81%을 차지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강릉=뉴스1) 윤왕근 기자 = 연일 이어지는 폭염과 열대야 속 강원 강릉지역에서 말벌 활동이 왕성해지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1일 강릉소방서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올해 벌집 제거 출동 건수는 690건으로 집계됐다. 하루에 2건(1.9일) 꼴로 벌집 제거를 위해 출동했다.
특히 무더위가 본격 시작된 7월 한달만 535건(77.5%)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74건(67%)이 증가했다. 특히 올해 강릉소방서 전체 출동 비중 중 벌집제거가 약 5.5%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말 전국에서 벌 쏘임 사고가 급격히 증가하자 소방청은 같은달 31일을 벌 쏘임 사고 ‘주의보’를 발령하기도 했다. 아직 강릉에서는 벌 쏘임으로 인한 사망자는 없지만, 초중고 방학을 기점으로 본격 휴가철이 시작되면서 야외 활동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실제 7월 16일 횡성군 우천면에서는 주택 처마에 있는 말벌에 쏘인 50대 여성 A씨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처럼 벌집제거 출동과 벌쏘임 사고가 폭증하는 것은 연일 이어지고 있는 폭염과 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강릉소방서 관계자는 "연일 낮 기온이 30도를 웃돌고 열대아 현상이 지속되면서 기온이 상승하는 7월부터 말벌들의 활동이 왕성해진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올 여름은 예년보다 무더울 걸로 예상돼 말벌이 급격하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3년 간(2020~2022년) 강릉소방에 접수된 벌집제거 관련 출동 건수는 총 4062건으로, 이중 7~9월 말이 전체 81%을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주문진읍 506건(12.5%) △사천면 365건(9%) △교동 338건(8.3%)으로, 읍면지역이 전체의 51.9%(2110건)를 차지했다. 발생 장소로는 생활 주거 시설인 단독 주택, 연립, 아파트가 전체 53.8%(2186건)를 차지했다.
이동운 강릉소방서 구조구급팀장은 "벌에 쏘였을 땐 벌침을 제거하고 쏘인 부위를 소독하거나 깨끗한 물로 씻은 후 얼음주머니 등으로 찜질하면 통증을 완화시켜야 한다"며 "야외 활동시 벌집을 발견할 경우 주민이 직접 제거하지 않고, 119에 신고해 안전하게 제거해야 한다"고 말했다.
wgjh6548@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밀양 여중생 성폭행범, 딸 낳고 맛집 운영…백종원도 방문"
- 조국 "최태원 불륜엔 관심없다…노태우 범죄수익금이 재산 출발점"
- 한강서 끌려간 13세 여학생들…유흥업소 갇혀 성인남성과 강제 성관계
- 국힘 "김정숙 여사, 나흘만에 6천만원 4인 가족 5년치 식비 탕진"(종합)
- 김영배 "16세 연하 아내와 20년 열애 후 결혼…신혼생활 장난 아냐"
- 손예진, 현빈과 주말 데이트? 햇살보다 빛나는 미소 [N샷]
- "불륜하는 친구, 사생활인데 손절할 정도인가요?" 갑론을박
- 베트남 하노이 호텔서 한국인 여성 피살…韓남성 용의자 체포
- "충격" 이민우, 현관 비밀번호 잊은 母 패닉…치매검사 결과에 눈물
- 고속도로서 휴대폰 보다 승객 4명 사망사고…버스기사 집유, 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