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만 국세 수입 40조원↓… 커지는 ‘세수 펑크’, 연말 돼도 못 메운다
2022년보다 18.2%↓… 최대 감소폭
소득세·법인세 등 감소 큰 영향
정부 “조만간 세수 재추계 진행”


국세 수입 감소는 법인세수에서 가장 크게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법인세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조8000억원(26.4%) 줄어든 46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6월까지 누계 법인세수 감소 폭은 전달 누계(17조3000억원)보다 다소 줄었다. 법인세 원천징수분이 늘면서 법인세가 1년 전보다 5000억원 더 걷힌 결과다.
6월까지 소득세수는 57조9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조6000억원(16.7%) 줄었다. 6월 한 달간 소득세수가 1년 전보다 2조1000억원 줄면서 누계 감소 폭을 키웠다. 상반기 부가가치세는 35조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조5000억원(11.2%) 감소했다. 수입 감소와 동시에 세정 지원에 따른 기저효과 영향도 있다고 기재부는 설명했다.
이 밖에 교통에너지환경세는 6월까지 5조3000억원 걷혔다. 유류세 한시 인하 효과 등으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7000억원(11.9%) 줄어든 결과다. 6월 종합부동산세는 1조4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2000억원 줄었다. 종부세는 통상12월에 납부하지만, 분납분은 6월에 낸다. 6월 관세는 수입 감소 영향으로 4000억원 줄어든 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세부족 규모가 크다 보니 연말까지 이를 메우는 건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다. 당초 정부는 올해 국세 수입을 400조5000억원으로 예상하고 세입예산을 편성했다. 지난해 걷힌 세금(395조9000억원)보다 4조6000억원가량 늘어날 것으로 추산했다.
정정훈 기재부 세제실장은 “상반기에 여러 어려웠던 경제 상황들이 반영되면서 6월 달까지도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양도소득세와 관련 부동산 거래량이나 가격이 지난해와 차이가 커 큰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세수 흐름에 특이 요인은 없다”고 말했다. 정 실장은 이어 “8월 말 혹은 9월 초 세수 재추계를 진행할 예정이고 세계 잉여금, 기금 여유 재원 등을 통해 편성된 예산을 최대한 집행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안용성 기자 ysah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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