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 온열질환자 속출…도전역 농업분야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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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날씨 속 강원도내 고령자가 더위를 이기지 못하고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되는 일이 속출하고 있다.
31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5월 20일부터 확인된 강원도내 온열질환 환자는 총 55명이다.
더운 날씨가 계속되면서 강원도내 전 지역의 농업분야 위험수준은 최고 단계인 '위험'을 보이는 상태로 야외 활동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강릉의 경우 9일 연속 열대야가 지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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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서 9일 연속 열대야 기록
무더운 날씨 속 강원도내 고령자가 더위를 이기지 못하고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되는 일이 속출하고 있다. 한반도의 찜통더위가 내달 초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여 지자체도 긴급 대응책 마련에 착수했다.
31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5월 20일부터 확인된 강원도내 온열질환 환자는 총 55명이다. 그 중 81.8%에 달하는 45명이 7월에 발생했다. 하지만 질병관리청이 집계하는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의 경우 응급실의 표본감시 결과로 전수조사가 아니기 때문에, 무더운 날씨 속 집계되지 않은 온열질환 추정 사례도 속출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30일 낮 12시 26분쯤 원주시 신림면의 한 공원에서 90대 남성이 무더운 날씨에 쓰러졌다. 앞선 오전 10시 33분쯤 춘천시 후평동에서 70대 남성이 쓰러진 채 발견, 주변인들의 신고로 구급대원에게 안전조치를 받았다. 당시 해당 남성의 체온은 39도에 육박했으며 무더운 날씨에 다리에 힘이 풀려 쓰러졌다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9일 오후 5시 2분쯤 춘천시 사북면의 한 밭에서 80대 남성이 쓰러졌다. 이웃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는 해당 남성의 체온과 산소포화도를 확인한 결과 각각 40.7도, 66%로 긴급한 상황으로 확인돼 병원으로 이송했다. 강원기상청에 따르면 당분간 일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내외로 오르는 곳이 많을 것으로 나타났다. 더운 날씨가 계속되면서 강원도내 전 지역의 농업분야 위험수준은 최고 단계인 ‘위험’을 보이는 상태로 야외 활동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북부 산지와 속초·양구·고성·양양은 ‘경고’ 단계를 보이겠다. 강릉의 경우 9일 연속 열대야가 지속되고 있다. 강릉 열대야 최장 연속기간은 지난 2013년 8월이다. 당시 강릉은 3일부터 18일까지 총 16일 간의 열대야가 이어졌다. 더불어 현재 동해, 영월, 평창, 횡성, 태백에는 폭염주의보가, 이를 제외한 도내 대부분 지역에는 폭염경보가 내려져 있는 상태다.무더위는 1일에도 이어지겠다. 1일 도내 아침 최저기온은 영서 22~25도, 영동 24~26도, 낮 최고기온은 영서 34~36도, 영동 31~35도로 예보됐다. 신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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