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에 이어 관악구까지…고양이 AI 잇딴 감염 사례
이용성 2023. 7. 31. 21:22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서울 관악구 소재 동물보호시설 고양이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확인된 것으로 31일 파악됐다. 이는 지난 25일 서울 용산구 고양이 보호소에서 고양이 두 마리가 고병원성 AI가 확진된 이후 6일 만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날 서울 관악구의 동물보호시설에서 기르던 고양이 한 마리가 고병원성 AI(H5N1형)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해당 고양이는 호흡기 증상을 보여 동물병원에 내원했고 진료 중 폐사해 동물병원장이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신고했다. 해당 검시 사료를 확인 검사한 결과 이날 고병원성 AI로 최종 확인됐다.
농식품부는 세척, 소독, 출입 통제, 역학조사 등 긴급 방역조치를 벌이는 한편, 10㎞ 내 지역에 있는 동물 사육시설에 대한 예찰과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관할 지자체와 함께 고양이에 대한 접촉자 조사 등 AI 인체 감염 예방 조치를 신속히 시행 중이다. 현재까지 확인된 접촉자 중 유증상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고위험군으로 분류된 접촉자는 최종 접촉일로부터 최대 잠복기인 10일간 증상 발생 여부를 집중 관찰하게 된다.
향후 농식품부는 방역 강화 조치를 시행하기로 했다. 고양이의 감염 실태 파악 및 발생 원인 분석 등을 위해 서울시 25개 시·군·구와 10㎞ 방역 지역 내 5개 시·군·구, 고병원성 AI 다발 24개 시·군·구 내 길고양이에 대한 AI 감염실태를 다음 달 1~20일 조사할 계획이다. 아울러 고양이 번식장 등에 대한 예찰·검사도 실시한다.
또 동물보호시설 내 고양이 등 감수성 동물에 대한 일제 예찰·검사를 다음 달 8일까지 실시한다. 8월 한 달간 발생지역 및 주변, 인근 철새도래지 등을 중심으로 환경부와 함께 야생조류 예찰 검사도 강화할 방침이다.
이용성 (utility@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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